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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샤프' 김은중의 눈물 "선수들 고마워…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U-20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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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선수 시절 '샤프'란 별명으로 불린 김은중 감독이 역경을 딛고 기적을 쓴 선수단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8강전 연장 승부 끝에 최석현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파상 공세에 맞서 강력한 수비로 정규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이 이승원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은중호는 지난 2019년 정정용호에 이어 이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썼다. 원팀 리더십을 발휘한 김은중 감독은 치열했던 연장 승부에서도 냉철함을 유지하며 신화를 썼다.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양 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우리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이 또한 이겨내 준 21명의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울먹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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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의 원동력을 묻자, 김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부분도 많지만,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건 집중력 싸움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보여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회 전 김은중호에 대한 기대가 적었단 평가가 동기부여가 됐는지 묻자, 그는 "사실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역시 많이 속상해했다"라며 "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조차 꺼내지 못하고 인정을 못 받아 마음이 아팠다. 우린 진심으로 대해줬고 이 또한 잘 따라줬다. 지금 자기도 모르는 힘들을 끌어내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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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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