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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2024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북한 문제로 반트럼프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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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공화당 후보, 트럼프의 김정은 축하 규탄

펜스 전 부통령 "북한 독재자, 찬양 안돼"

헤일리 전 유엔대사 "깡패 축하 안돼"

디샌티스 주지사 "김정은, 살인마"

트럼프 "WHO 이사국 선출, 김정은 축하"

아시아투데이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가운데)과 부인 카렌 여사가 3일(현지시간)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이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주최한 '로스트 앤 라이드(Roast and Ride)'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 연례행사는 재향군인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공화당 후보를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경선 주자 대부분이 참석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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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북한 문제가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또는 예정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목소리로 비판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은 지낸 펜스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의 이전 러닝메이트든, 그 누구든 북한의 독재자나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한 이유 없는 침략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지도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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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왼쪽)와 남편 마이클이 3일(현지시간)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주최한 '로스트 앤 라이드(Roast and Ride)'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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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중 하나로 선출됐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면서 "김정은, 축하한다(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판문점에서 3차례 만난 김정은과 '케미(궁합)가 좋다'고 말해왔다. 아울러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여러 차례 혹평하고, "한국인들은 끔찍한 사람들이었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으며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한미동맹 파기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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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 지사(가운데)와 부인 케이시 여사(오른쪽) 3일(현지시간)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주최한 '로스트 앤 라이드(Roast and Ride)'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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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지난달 10일 CNN방송 타운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를 가졌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이전 대통령 러닝메이트(트럼프 전 대통령)를 향해 이례적으로 일침(jab)을 가했다며 그의 발언은 공화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입지를 개척하려는 최신 신호라고 평가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 오는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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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콧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주최한 '로스트 앤 라이드(Roast and Ride)'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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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지사도 폭스뉴스에 "깡패를 축하해서는 안 된다"며 "이 깡패는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을 계속해 위협해오고 있으며, 이런 사실을 갖고 장난질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은 그의 국민과 전 세계 우리 동맹국들에 끔찍한 인물로 축하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트위터에 "김정은은 자국민을 굶기고 있다"며 "북한이 WHO에서 지도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희극"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공화당 경선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는 폭스뉴스에 "깜짝 놀랐다"며 "내 생각에 김정은은 살인마 독재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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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사 허친슨 전 미국 아칸소주 지사(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조니 언스트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주최한 '로스트 앤 라이드(Roast and Ride)'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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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선주자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주 지사는 "WHO에서 북한 폭군 독재자 김정은의 지도적 역할을 트럼프가 칭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국민을 억압한 지도자들을 제재하고, 그들을 세계 무대에서 고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달성해, 그 결과 임기 동안 새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반면 디샌티스는 전쟁광 기득권 세력의 꼭두각시이며, 미국의 적들에 대항할 힘도, 불굴의 정신도, 의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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