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잃어버린 흰 봉투 찾아주세요"···비틀거리며 경찰 찾은 남성, 정체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수로 잃어버린 마약을 찾기 위해 경찰 지구대를 찾아간 남성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 후 약에 취한 그는 마약과 현금 100만원이 든 흰 봉투를 실수로 길거리에 떨어뜨렸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인근 지구대에 들러 "잃어버린 흰 봉투를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당시 지구대에서는 행인이 분실물로 가져온 A씨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데다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를 수상히 여겨 용도를 물었고 추궁 끝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받았다.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과 공범 여부, 마약 구매 경위, 판매처 등 자세한 범행 사실을 조사중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