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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풀리지 않은 경기, 야간 특타 자청...“1군에 있는 동안 후회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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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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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환하게 웃었다.

이진영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날 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올린 이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는 삼성에 10-5 승리를 거뒀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이진영. 자신 있게 방망이를 던졌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첫 만루홈런을 친 순간을 만끽했다. 배트플립을 선보이며 관중석을 함성으로 물들였다.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이진영은 생각했던 세리머니었냐는 질문에 “배트플립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전날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진영.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9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이진영은 야간 특타를 자처했고,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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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계속 연습을 하려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으려고 했다. 특타를 하면서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나에게 큰 힘이 됐다. ‘못하면 2군에 가면 되는 거고 다시 준비해서 올라오면 되는 거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1군에 있는 동안 후회 없이 재밌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선발이 아닌 대타로 투입되는 것도 기쁘기만 하다. 이진영은 “중요한 순간에서 최원호 감독님이 나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잘해야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팀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실히 해내고 싶다”며 지금보다 더 활약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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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그랜드슬램은 치지 못했던 이진영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고,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항상 만루 홈런을 생각했다. 사실 스리런도 친 기억이 없다. 투런이나 솔로포만 터뜨렸다. 만루 홈런을 치고 난 후 주자들이 나를 기다려줄 때 기분이 좋았다”며 계속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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