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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엄정화 "사람들이 '차정숙'이라 불러…대학생들 내 노래 안다니 감동"[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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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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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의 흥행으로 '차정숙'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기쁨을 전했다.

엄정화는 4일 막을 내린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마무리하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종영 소회를 나눴다.

이날 엄정화는 최근 '닥터 차정숙'의 대박 이후 가수이자 배우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얼마 전 대학 축제에 오른 그는 "얘들아 안녕? 나 누군지 알지"라고 객석에 질문을 건넸고, 객석에서 "차정숙"이라는 외침이 나오자, "어 나 차정숙"이라고 답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

그는 '엄정화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기분'에 대해 "저는 사실 처음인 것 같다. (대학 축제)무대에 섰는데 나이를 생각하면 얘들이 내 노래를 알 나이가 아닌데 거기서 '차정숙' 이러니까. 저는 그 두 가지가 맞물려서 저한테 참 감동이었다. '내 노래를 안다고?'도 감동이었고, '너희가 차정숙을 안다고?'도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부님들은 그렇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들도 '닥터 차정숙'을 보셨나보다. 지나가는데 '어 차정숙이다'라고 하시더라. 엄정화가 아니라 차정숙이라고 얘기하는 거다. 진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엄정화는 "제가 이번에 '닥터 차정숙'을 하면서 진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제가 차정숙을 연기하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보시는 분들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지금 반응은 차정숙을 너무 응원해주신다. 어떤 일이 있어도 차정숙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이 있다. 저는 이런 응원을 받는 캐릭터는 처음이다.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감격했다.

또한 그는 "차정숙을 향한 응원이 엄정화를 향한 응원처럼 들리기도 한다"며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 든다. 차정숙을 응원하는 건지, 엄정화를 응원하는 건지. 이 반응은 뭐지 하고 감격스럽다. 댓글 창을 방송할 때 같이 본다. '그래서 엄정화가 어떻게 됐대?' 이런 걸 보면서 그런 마음이 느껴지더라"고 시청자들의 사랑에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4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JTBC 드라마 올해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시청률 4위 기록을 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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