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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세 이하 한국축구, 나이지리아 꺾고 세계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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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이어 2회 연속 4강

0 대 0 상황 연장 전반 5분 최석현 헤딩 결승골

경향신문

20세 이하 한국남자축구대표 선수들이 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추한 뒤 태극기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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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과 2019년 이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끝낸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이승원(강원)의 코너킥을 최석현(단국대)이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앙에 이승원, 이찬욱(경남), 강상윤(전북)이 포진했고 수비에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 박창우(전북)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로 나왔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쥐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로몬 아그발라카의 헤딩슛이 우리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살림 라왈의 헤더가 우리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배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나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승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 오른발로 때린 슛은 높이 떴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대전)를 강성진를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은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결승 골은 연장 전반 5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원이 올린 공을 최석현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공격 점유율에서 32%-46%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4-22로 열세를 보였다. 유효 슈팅은 1-3이었는데 그 딱 한 차례 유효 슈팅이 골이 됐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다”며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 (다들)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부분에 많이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한국과 이탈리아전은 9일 오전 6시 열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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