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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강기적' 김은중호, 이제는 '공격축구' 이탈리아와 '빅뱅'... 2연속 4강 진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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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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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4강기적을 일군 김은중호의 새로운 상대는 '공격축구'로 되살아난 이탈리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영준이 최전방을 맡았고, 강성진-이승원-김용학이 2선을 구성했다. 강상윤-이찬욱이 허리를 지켰고, 배서준-김지수-최석현-박창우가 수비진을 꾸렸다.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나이지리아가 공 소유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이전 경기들과 같이 뒤로 물러나 수비를 단단히 한 채 역습을 노렸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다. 유럽 4강 중 하나인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었고 토너먼트에선 잉글랜드와 콜롬비아 등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잡아내며 3회 연속 4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웅크리고 있던 한국이 단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 5분 주장 이승원이 왼쪽에서 감아올린 코너킥을 최석현이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에콰도르전 결승골과 판박이였다. 이로써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코너킥으로만 무려 4도움을 기록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졌지만, 김은중호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연장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엠마누엘이 강력한 발리슛을 시도했다. 다행히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한국은 연장 후반 12분 이지한을 대신해 조영광을 투입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다. 결국 김은중호는 끝까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나이지리아를 물리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9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탈리아는 카사데이, 발단치, 에스포시토의 삼각편대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서 6골을 뽑아냈고 토너먼트서는 2경기 5골로 공격축구를 이끌고 있다.

또 한국과 이탈리아는 U-20 대회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981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고 승자는 한국이었다. 곽성호와 최순호(2골), 그리고 이경남까지 득점하면서 4-1 대승을 거뒀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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