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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gain 2019’ 위한 한국 U-20의 마지막 관문, 42년 만에 만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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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9’를 이루기 위해 이제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 4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1983년, 그리고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4강 무대에 올랐다. 2회 연속 4강 진출은 처음으로 이룬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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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9’를 이루기 위해 이제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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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던 한국. 그러나 마지막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고 결국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에서 3-15로 밀렸던 한국이다. 그럼에도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택배 코너킥을 최석현이 헤더로 마무리, 에콰도르와의 16강전 3번째 골을 재현하면서 결국 ‘플라잉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잡아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이탈리아다. 유럽 4강 중 하나인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었고 토너먼트에선 잉글랜드와 콜롬비아 등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잡아내며 3회 연속 4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체사레 카사데이, 토마소 발단찌,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는 이탈리아의 공격적인 축구를 상징하고 있다. 그들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토너먼트 2경기에선 5골을 추가, ‘아주리 군단’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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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그들은 브라질과 잉글랜드, 콜롬비아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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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는 U-20 대회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1981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고 승자는 한국이었다. 곽성호와 최순호(2골), 그리고 이경남까지 득점하면서 4-1 대승을 거뒀다(당시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근 U-20 레벨에서의 맞대결은 2000년 1월로 일본에서 치러진 친선대회에서 한국이 이천수의 결승 득점으로 1-0 승리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밀리는 건 사실이다. 이탈리아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는 것도 일정상 불리하다. 그러나 한국은 매번 불리한 상황을 극복, 상대를 이겨왔다. 나이지리아전 역시 하루 덜 쉰 채 경기에 나섰으나 막판 체력전에선 오히려 앞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까지는 이제 단 한 걸음만 남겨두고 있다. U-20 역사상 2회 연속 결승 진출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구소련(현 러시아)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한국은 여기에 도전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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