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U-20 WC] 최석현 헤더 선제골...김은중호, 나이지리아에 1-0 리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일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 최석현, 나이지리아와 연장 전반 5분 선제골
체력 소모 극심, 교체멤버 5명 풀 가동


더팩트

김은중호의 최석현(왼쪽)이 5일 나이지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코너킥 도움을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한국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사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최석현./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아르헨티나)=KF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승원의 절묘한 코너킥에 이어 최석현의 헤더가 결국 골문을 뚫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흔들리지 않던 골망은 폭풍처럼 뛰어든 최석현의 헤더골에 처음으로 맹렬하게 흔들어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왼쪽 코너킥을 최석현이 헤더 선제골로 연결,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더팩트

김은중호의 배서준이 5일 나이지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아르헨티나)=KF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중 감독은 4-2-3-1전형으로 나서 점유율은 내주면서도 결정적 기회를 노리는 효율적 경기 운영을 펼치고도 전,후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후반 5명의 선수를 교체하고도 전,후반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쳤으마 연장 전반 결국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한국의 캡틴 이승원과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세 번째골을 합작한 것처럼 선제골을 엮어냈다. 이승원이 왼쪽 코너킥를 날카롭게 골마우스로 올리자 최석현이 뛰어들며 헤더로 방향을 바꿔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킥이 좋고 최석현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더팩트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슛을 시도하는 김은중호의 강상진./산티아고 델 에스테로=KF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이지리아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첫 코너킥까지 끌어냈으나 골문을 열지는 못 했다. 한국은 전반 32%-47%(경합 21%)의 비율로 볼점유율에서 뒤졌다. 나이지리아의 적극적인 압박과 끈끈한 공수 밸런스로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패스 실수도 이어지면 파이널 서드로 볼 투입이 적었다.

'다음은 없다'며 총력전을 예고한 한국의 김은중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트린 이영준(김천 상무)을 내세웠다. 공격 2선에는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상진(FC서울), 이승원(강원 FC)가 자리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드진에는 이찬욱(경남 FC)과 강상윤(전북 현대), 포백 수비진에는 박창우(전북 현대),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FC),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을 포진시켰다. 골문은 김준홍(김천 상무)이 지켰다.

더팩트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의 유니폼을 들고 경기 전 사진을 찍고 있는 김은중호의 스타팅 멤버./산티아고 델 에스테로=KF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중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를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과 교체 투입하며 경기의 속도를 올렸다. 후반 16분에는 이찬욱 대신 박현빈, 후반 22분에는 김용학 대신 이지한, 후반 28분에는 배서준과 김지수 대신 최예훈 황인택을 투입하며 나이지리아와 체력 싸움에 대응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 F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2일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겨 8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D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조별 리그에서 이탈리아를 잡은데 이어 16강에서는 개최국 아르헨티나까지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4경기에서 5골을 허용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4경기에서 3실점했다. 3실점 가운데 2실점은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브라질과 최종전에서 내준 골이었고, 나머지 한 골은 페널티킥 실점이었다. 수비가 강한 팀이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U-20 대표팀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005년에는 한국이 2-1로 승리했고, 2013년에는 0-1로 졌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오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탈리아는 4일 콜롬비아를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