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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젤렌스키 “대반격 준비됐다, 전사자 많겠지만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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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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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 진행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며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가 사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공급하는 무기를 더 많이 확보하기를 원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리가 러시아에 맞서지 못한다면 저 짐승들은 더욱더 정복에 대한 입맛을 다시며 한 발짝 더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인도가 늦어짐에 따라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패트리엇 방공포대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첨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며 자국 도시와 최전방 도시 방어를 위해 발사대와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패트리엇 포대가 최대 50개까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최소 2개의 패트리엇 포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은 러시아보다 훨씬 크고 강대한 국가”라며 “중국과 같은 나라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건 진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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