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한국 女배구, 태국에 완패...VNL 한 세트도 못따고 4전전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같은 아시아의 태국에도 완패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4일 오후(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태국(14위)과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주 차 4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심지어 1주 차 4경기에서 12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곤살레스 감독이 팀을 맡은 뒤 한국 여자배구는 VNL에서 16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21경기에서 20번이나 졌다. 이번 VNL도 곤살레스 감독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 훈련에 함께 하지 못했다.

태국전 패배는 충격적이다. 앞선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과 경기는 높이와 힘에서 열세였다고 하지만 태국은 평균 신장이 비슷한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이후 태국과 치른 3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한국 여자배구 수준이 태국에게도 밀리는 신세가 됐다.

한국은 1세트에서 박정아가 그나마 분전했지만 공격 범실이 쏟아지면서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세트 중반까지는 16-17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1점을 내주고 8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패했다. 26-26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태국 핌피차야 코크람의 공격은 한국 코트에 떨어졌고 반면 표승주의 공격은 태국 블로킹 벽에 막혔다.

3세트도 21-21까지는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공격 범실이 계속 이어졌다. 범실로 내리 4점을 헌납하면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박정아가 14점으로 분전했고 문지윤이 9점, 이주아가 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태국은 차츄온 모크스리(20점), 코크람(13점), 사트다오 누에크장(11점) 등이 활약했다.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폰푼 게드파르드는 주전 세터로 태국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에 뽑힌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시통도 5점을 올렸다.

한국은 브라질로 이동해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 독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