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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BWF 배드민턴] '셔틀콕 강국' 한국, 태국오픈 金 3개 '싹쓸이'…안세영 올해 4번째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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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단식 안세영,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 혼합 복식 김원호-정나은 태국오픈 우승

- 한국 배드민턴, 태국오픈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 획득

- 안세영, 올해 출전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결승 진출해 4번 우승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태국오픈에서 금메달을 3개를 휩쓸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에이스'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올해 4번째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여자 복식에서는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가 전영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김원호(24, 삼성생명)-정나은(23, 화순군청) 조는 혼합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500시리즈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 세계 랭킹 5위)를 2-0(21-10 21-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4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BWF 월드투어 여자단식에 6번 출전해 모두 결승에 올랐고 4번이나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3월에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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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를 건너 뛰고 잠시 숨을 골랐다. 이번 태국 오픈에서 톱 시드를 받은 그는 또다른 '천적'인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독일오픈과 코리아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모두 허빙자오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후 상대 전적 3연승을 달리며 '천적' 징크스를 털어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시즌 랭킹에서는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열린 혼합 복식 결승전에 나선 김원호-정나은 조는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이상 태국) 조에 2-1(11-21 21-19 22-2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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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와 정나은은 서로 호흡을 맞춘 이후 처음으로 BWF 월드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2019년 월드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일본 오사카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처음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BWF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서승재(26, 국군체육부대)-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에 져 준우승했다. 지난 3월에는 독일오픈 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BWF 월드투어 첫 정상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펑얀체-후앙동핑 조에 패해 다시 한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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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국오픈 결승에 오른 김원호-정나은은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푸아바라눅로-타에라타나차이 조와 맞붙었다. 2, 3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이들은 BWF 월드투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 출전한 김소영-공희용은 태국의 자매 복식 조 벤야파 아임사드-눈타칸 아임사드 조를 2-0(21-13 21-17)으로 제압했다.

세계 랭킹 7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지난 3월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3개월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른 이들은 홈 팀 아임사드 자매 조에 완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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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소영-공희용은 통산 9번째 BWF 월드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번 태국오픈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동메달 2개(남자복식 : 최솔규-김원호 여자복식 : 이소희-백하나)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한국은 남녀 복식을 휩쓸며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은 수디르만컵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했지만 이후 열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중국을 위협하는 '셔틀콕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다음 BWF 월드투어는 싱가포르로 이동해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750시리즈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싱가포르 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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