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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젤렌스키 "대반격 준비돼 있지만 공군 열세"…美에 패트리엇 지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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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궁지 몰려 죽을까 두려워하는 인간…세계 의지 두려워해야"

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몰도바 불보아카에서 열린 유럽 정치 공동체(EPC) 회의 중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기 지원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2023.6.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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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지만, 러시아의 우월한 공군력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군력에 대응할 무기가 없다면 "수많은 군인이 죽을 것이다. 공군력의 우위가 없는 반격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상공을 보호할 수 있는 무기는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뿐이라면서 "현실은 패트리어트 50대면 사람들이 죽는 것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궁지에 몰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인간'이라면서 그가 세계의 의지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다음 달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향후 나토 가입 방침을 공식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일 우리가 (향후 나토 회원국으로써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즉시 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이유는 '나토 회원국 중 한 곳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방어에 나선다'고 약속한 헌장 5조의 적용을 받기 위해서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반격을 통해 북동부와 남부 영토를 되찾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대반격 작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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