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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용서를 구합니다"…특전사동지회 고문 5·18민주묘지 개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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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월영령 참배하는 5·18 유족과 특전사동지회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유족인 임근단 여사와 특전사동지회 임성록 고문이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6.4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또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5·18 진상규명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전사동지회 임성록 고문은 4일 오전 고(故) 김경철 열사 어머니 임근단 여사와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임 고문과 임 여사는 전날 동지회 참배를 반대하는 지역 사회의 반발에 가로막혀 이날 개별 방문했다.

참배단 앞에선 이들은 미리 준비한 국화꽃을 헌화하고 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후 김 열사 묘역, 임 고문과 생전 죽마고우였던 최미애 열사 묘소 등을 찾아 손수건으로 묘비를 닦아내거나 어루만졌다.

참배 도중 무명 열사 묘역으로 간 임 고문은 절을 하거나 무릎을 꿇고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동지회가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임 고문은 "임 여사는 오월어머니를, 저는 동지회를 대표해 참배했다"며 "전날 돌아갈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개할 수 없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동지회 내부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사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참배하는 특전사동지회 고문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특전사동지회 임성록 고문이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3.6.4 daum@yna.co.kr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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