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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앞으로 위성쏴도 국제기구에 사전통보안해 "자체로 알아서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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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여정 "군사정찰위성발사 등 적극행동조치 지속"
"미국이 지루함 느낄 때까지 멈춤 없이 해나갈 것"
노컷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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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앞으로 위성을 쏴도 국제해사기구에 사전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해사기구가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할 것"이라고 4일 강조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군사정찰위성발사를 포함한 주권국가의 모든 합법적 권리들을 행사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북한은 이날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백악관의 조종에 움직이는 조직으로 전락된 국제해사기구'라는 제목의 국제문제평론가 명의의 글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국제해사기구가 우리나라의 위성발사관련 사전 통보에 반공화국 '결의'채택으로 화답한 것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달 3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기 전에 일본과 국제해사기구 등에 위성발사기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의 기간을 사전통보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자 국제해사기구는 영국 런던 본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부부장도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논의한 것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하며 이를 가장 불공정하고 편견적이며 내정간섭적인 주권침해 행위로 강력히 규탄 배격 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다시 한 번 명백히 하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정찰위성발사는 이미 한계선을 넘어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응당한 대응조치이며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특히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첫 대조선 '제재결의'가 조작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6100여 일 동안 우리는 언제 한 번 불법적인 '제재 결의'들을 인정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백 번 천 번 가한다고 해도 우리의 이러한 입장은 절대 불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지루감을 느낄 때까지, 자기들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자인할 때까지 시종일관하게 강력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멈춤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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