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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마침내 ‘침묵’ 깬 조규성 “슬럼프라고 생각 안 해, 흘러가는 골 중에 하나”[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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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 조규성(가운데)이 3일 울산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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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조규성(전북 현대)이 마침내 득점 ‘침묵’을 깼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1을 확보한 전북은 경기가 없는 대구FC에 다득점에 앞서 일단 6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하파 실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은 교체 투입 후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그리고 후반 38분 아마노 준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은 헤더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선민이 넣은 추가골에 기점 구실까지 해냈다.

경기 후 조규성은 “선두 울산과 격차가 꽤 나지만 자존심도 걸려 있고 꼭 이기고 싶었다. 득점하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골 넣고 어떤 생각이 들지 않고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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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규성(가운데)이 3일 울산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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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득점은 리그 2호골이다. 지난 3월5일 수원삼성전 이후 약 석 달만에 터뜨린 득점포다. 그는 “오랜만에 득점했지만 슬럼프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언젠간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현대가더비’에서 골을 넣어 다른 경기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라며 “내 할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질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모습 보여야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준비를 잘하자는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는 5일에는 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명단 발표가 있다. 조규성은 “당연히 공격수니까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온 줄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두현 대행은 “조규성이 자신감과 흐름 전환에 있어 중요한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그냥 흘러가는 골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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