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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많은 돈 받고 롯데 왔으니까…" 50억 FA 유격수의 남다른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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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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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많은 돈을 받고 왔으니까…"

롯데에 온 FA 유격수 노진혁(34)가 끝내기 안타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2만 2990명의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노진혁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 나와 장현식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강타하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롯데는 6-5로 승리하고 2연승을 거두면서 2위 LG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끝내기 안타를 치기 전까지 너무 못 해서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는 노진혁은 "선수들이 1점씩 쫓아가면서 포기하지 않았고 투수들도 잘 막아줘서 마지막에 웃은 것 같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노진혁은 "사직구장이어서 넘어가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진혁은 전날(2일) 사직 KIA전에서는 휴식을 취했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쉬게 해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노진혁은 "그보다 쉬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많은 돈을 받고 왔으니까 계속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는 말로 책임감을 나타냈다. 노진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선수. 노진혁이 든든히 유격수 자리를 지키면서 롯데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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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돌풍의 중심에 있는 노진혁에게 팀 분위기를 물었다. "정말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아무리 연패가 길어도 3연패는 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는 노진혁은 "선수들도 3연패를 하지 않으려고 하더라. 움직이는 것이 다르게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롯데는 개막 초반이었던 4월 4~8일에 3연패를 당한 이후 단 한번도 3연패 수렁에 빠진 적이 없다.

무엇보다 노진혁은 NC 시절이었던 2020년 통합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어떤 팀이 강팀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노진혁은 "1점이 필요할 때 얻는 팀이 진짜 강팀아라 생각한다. 롯데도 1점이 필요한 상황에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롯데 역시 강팀의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여전히 1위 SSG, 2위 LG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 노진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로 남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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