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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현장 리액션] 오랜 부상 아픔 컸던 고무열, 첫 득점에도 "다시 부상 안 당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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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득점 기쁘지만 목표는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

충남아산은 3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18점이 되며 9위에 올랐다. 성남은 7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충남아산은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다 김승호가 득점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 변화를 준 성남에 고전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페널티킥(PK)이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취소가 된 게 충남아산 입장에선 힘이 됐다.

교체로 들어온 고무열이 득점을 기록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고무열 골 이후 충남아산은 흐름을 타며 급한 성남을 압박했다. 결국 경기는 충남아산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랜만에 골을 넣은 고무열은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고무열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강원FC 등에서 뛴 K리그 베테랑 공격수다. 강원과 계약이 끝나고 새 팀을 찾던 고무열은 과거 군 생활을 했던 아산으로 돌아왔다. 고무열이 뛸 때 충남아산은 경찰 축구단인 아산무궁화였는데 프로화 후 지금의 충남아산으로 바뀌었다.

돌아왔지만 바로 뛰지 못했다. 부상 문제가 컸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몸 상태에 결장기간이 길어졌고 충남아산의 걱정은 늘어갔다. 돌아온 고무열은 교체로 뛰면서 몸을 예열했고 오늘 드디어 득점을 터트리면서 충남아산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610일 만에 득점이었다.

고무열은 "2라운드 로빈 때 무패를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저번 경기에서 깨졌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였다.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총평했다.

득점 소감을 묻자 "골 넣고 나서는 별 생각이 없었고 그저 기뻤다. 조금 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부상이 길어 힘들었다. 복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목표다. 몸 관리를 잘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첫 경기를 뛰었을 때보다 많이 올라왔다. 경기 감각 등이 좋아진 것 같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조금 더 적응해서 신경을 쓰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골은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큰 도움이 될 득점이라고 생각한다. 득점을 계기로 좋은 흐름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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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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