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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명문대 출신 유명 스님, 두 아이 아빠” 의혹 커지자 출판사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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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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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으로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한 승려가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승려와 전속 계약을 맺었던 출판사는 그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당 출판사는 A스님과 관련해 “저희는 해당 스님과 협의에 따른 결과로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며 “지급된 계약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 모두를 반환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조선닷컴을 통해 밝혔다. 실제로 해당 출판사에서 나온 B 스님의 도서는 대부분의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 종료’ 처리된 상태다.

A스님은 명문대 입학 1년 만에 출가했다고 알려졌다. 학업과 수행을 병행하며 여러 권의 책을 낸 그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아침방송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 A스님이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제보자는 “결혼을 허용하는 종파에 들어간 그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다”며 “계종으로 옮기길 원한 A스님은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날 조선닷컴에 전했다.

이어 “아내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말을 믿고 이혼에 합의했고, 조계종으로 옮긴 후에도 A스님은 아내와의 만남을 지속해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했다. 이후 A스님은 ‘위장 이혼’이 아닌 ‘정식 이혼’을 해달라고 요구해 현재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성장하고 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해당 승려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아내를 두는 승려를 ‘대처승(帶妻僧)’이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만 한국불교조계종은 대처승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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