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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영재 조기 전역 바라는 위기의 김도균 "휴가 좀 줄이면 안 되니?"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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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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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위기에 놓인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6월 말 전역을 앞둔 이영재의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

수원FC가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수원더비'를 치른다.

두 팀의 통산 열세번째 수원 더비가 열린다. 상대 전적에서 7승 1무 5패로 수원FC가 앞서고 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수원FC가 2-1로 수원삼성을 제압했다.

최하위(2승 2무 11패 승점8)인 홈팀 수원 삼성은 이번 라운드에서 탈꼴찌에 도전한다. 반면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진 수원FC(4승 3무 8패 승점 15)는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감독은 최근 4연패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지금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고 굉장히 위기라고 다 느끼고 있다"라며 "어쨌든 시즌을 치르면서 이런 위기는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제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장 안에서의 선수들의 모습들이 사실 부족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이제 선수들하고 소통을 했고 오늘 경기는 아마도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서 경기 내용적인 측면이나 선수들의 의지가 분명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장 반성해야 한다며 "팀의 상황에 대해서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공감을 하고 있고 고참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의 문제점들을 인식했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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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의 복귀에 대해선 "컨디션이 괜찮다"라며 "지난 경기 무리시킬 수 있었지만 제외했다. 이번 경기에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했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이날 장재웅만 U-22 자원으로 내세웠다. 이 점에 대해 그는 "오늘 경기 같아선 상황이 된다면 세 명만 바꾸고 싶다"라며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그 생각을 하고 있다. 장재웅 선수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다. 오늘 많은 시간을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곧 있으면 김천에서 군복무를 하던 미드필더 이영재가 복귀한다. 일단 휴가를 받은 이영재는 이틀 전 수원FC 선수단에 합류해 가벼운 조깅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김 감독은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달리 일상으로 돌아온 현 상황 상 조기 전역이 어렵다.

김 감독은 "빨리 제대할 수 없냐고 물었다. 휴가를 줄이고 제대를 빨리 했으면 했다. 예전엔 그게 됐는데 지금은 안 된다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 시간을 보낸 뒤 조깅을 하고 있다. 다음 주에 한번 부대로 들어갔다가 복귀하면 정상적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이영재를 본 김 감독은 크게 바뀐 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함이 없다. 보통 상무를 가면 선수들이 체형이 좋아진다. 그래서 이영재에게 '너는 왜 똑같냐?'라고 말했다. 본인도 근육량이 2kg 늘었다곤 하는데 똑같아 보인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영재가 굉장히 밝은 선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천 경기를 많이 봤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에 왔을 때도 그런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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