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팬텀싱어4' 리베란테, 대역전의 피날레…역대 최연소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리베란테’ 김지훈, 진원, 정승원, 노현우가 K-크로스오버의 새 시대를 열 제 4대 팬텀싱어에 등극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리베란테’가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가 지난 2일 치열했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려 11개월의 여정을 맹렬하게 달려온 ‘팬텀싱어4’. 7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대급’ 시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력의 괴물 실력자들이 모여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매회 쏟아진 경이로운 무대는 전율과 감동을 선사하며 레전드 오디션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3.1%, 수도권 3.0%(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호평 속에 대미를 장식했다.

제 4대 ‘팬텀싱어’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마지막 경연 무대에 오른 최종 결승 3팀 ‘포르테나’(Fortena, 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 ‘크레즐’(CREZL,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팬텀싱어4’ 대서사의 피날레를 지켜보기 위해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결승 파이널 진출 세 팀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여기에 ‘팬텀싱어4’의 대장정을 함께한 참가자들을 비롯해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과 준우승팀 ‘라비던스’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파이널 라운드는 앞선 결승 1차전과 같이 총 두 번의 라운드로 치러졌으며, 세 팀은 두 곡씩 총 여섯 개의 무대를 선보였다. 프로듀서 군단과 400인의 국민판정단 점수로 결정된 결승 1차전 결과 1위 ‘포르테나’, 2위 ‘크레즐’, 3위 ‘리베란테’로 순위가 매겨졌던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결승 2차전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포르테나’ 이동규는 “승부는 지금부터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다졌고, ‘크레즐’ 김수인은 “즐기는 자를 따라올 자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제대로 놀아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결승 1차전 3위에 그친 ‘리베란테’ 김지훈은 “여기서 좌절할 거였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오늘 밤 어떻게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지 지켜봐 달라.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4테너’의 독보적인 가치를 드러내며 결승 1차전 1위의 기쁨을 맛본 ‘포르테나’가 결승 2차전 1라운드의 막을 열었다. ‘월드 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 ‘대한민국 최초의 콘트랄토’ 오스틴킴, ‘낭만테너’ 서영택, ‘펭귄테너’ 김성현은 알렉산드로 사피나(Alessandro Safina)의 ‘Il Profumo Del Cielo’를 선곡, 웅장하면서도 찬란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다채로운 색깔로 진정한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준 ‘크레즐’이 무대에 올랐다. 창극 배우로 충실하게 삶을 살아온 ‘힙한 소리꾼’ 김수인,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 ‘뮤지컬 배우’ 임규형, ‘올라운더 아이돌’ 조진호가 뭉친 ‘크레즐’은 결승 1차전 당시 파격적인 무대로 팀의 색깔을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이게 바로 크레즐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크레즐’은 결승 2차전 1라운드 무대로 ‘블랙핑크(BLACKPINK)’의 ‘KILL THIS LOVE’를 선곡해 독창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로 결승 2차전에 임한 ‘리베란테’는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의 ‘Risuona anima mia’를 선곡,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사를 받았다. 서정적이고 감성 짙은 목소리의 조화로 감동을 극대화시킨 ‘리베란테’의 ‘정공법’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2라운드에 돌입했다. 포문을 연 ‘포르테나’는 희로애락을 함께한 멤버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클라우디오 발리오니(Claudio Baglioni)의 ‘Buona Fortuna’를 선곡해 감동을 더했다. 멤버들과의 만남을 두고 “운명”이라 표현한 ‘포르테나’는 무대를 마친 후 벅찬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규는 마지막 무대를 끝낸 소감을 묻자 “꿈을 이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크레즐’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확실하게 팀 색깔을 각인시킬 마지막 무대”라며 2라운드 경연곡으로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Higher’를 선곡, 또 한 번의 변신을 선보였다. ‘팬텀싱어’ 전 시즌 통틀어 전무후무한 스타일의 무대를 탄생시킨 이들은 섹시하고 화끈한 무대로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대미를 장식한 ‘리베란테’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에 액션이나 표정에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줘서 큰 무대를 압도하고 싶다”라며 2라운드 경연곡으로 페르난도 바렐라(Fernando Verela)의 ‘Verita’를 선곡했다. “이게 ‘리베란테’였지”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는 각오의 ‘리베란테’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4중창의 합을 완벽하게 구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까지 감상한 김문정 프로듀서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연구가 더해져서 소중하고 귀한 시간 감히 누리고 있다.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김정원 프로듀서 역시 “말할 수 없이 벅찬 감동을 느꼈다”라는 말로 지난 여정의 감동을 되새겼고, 세 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강현 프로듀서는 “긴장감을 이겨내고 보여준 무대가 아름다웠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다”라고 존경을 보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승 1차전 총점’ 30%와 ‘온라인 시청자 투표’ 10%, 여기에 ‘대국민 문자 투표’ 60%까지 모두 합산한 결과 최종 ‘팬텀싱어4’ 우승은 ‘리베란테’(총점 3696.78점)가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팬텀싱어의 탄생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들의 각오처럼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된 리베란테 김지훈은 “호기롭게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했지만 예상하지는 못했다. 이렇게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기대해 주는 많은 팬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계속 노래하면서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원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정말 부족한 사람인데 좋은 팀원들 만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고, 노현우는 “‘팬텀싱어’ 하나만을 바라보며 음악 인생을 살아왔다. ‘팬텀 키즈’라는 타이틀을 달고 우승하다니 믿기지가 않고 영광스럽다”라고 벅찬 감동을 나눴다. 정승원도 “첫 도전이었는데 1등이라는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팬텀싱어4’에서는 마지막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찾아뵙겠다”라며 ‘리베란테’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준우승은 매 무대가 레전드였던 ‘포르테나’(총점 3518.44점)에게 돌아갔다. 이동규는 “서로를 만났기 때문에 벌써 우승했다고 본다”라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영택은 “결승 1차전에서 만나서 역사가 짧지만 미래는 길기 때문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며 평생 노래하며 살겠다”라는 소감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김성현은 “처음 시작할 때 혹독한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까지 온 것도 굉장히 감사한데 준우승이란 값진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 여러분들께 항상 위로가 되는 노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스틴킴은 “ ‘팬텀싱어4’는 제게 집이었고, 음악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였다. 감동을 드릴 수 있는 ‘포르테나’만의 음악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라고 외쳐 박수를 자아냈다.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무대를 휩쓴 ‘크레즐’(총점 2784.79점)은 최종 3위에 올랐다. 이승민은 “저희의 노래는 여기서 끝이 아니고 계속 진행된다”라고 말하며 울컥해 현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또 임규형은 “순위와 상관 없이 너무나 즐겁게 원하는 음악을 잘한 것 같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하고 크레이지하고 크레파스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사하겠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기대케 했다. 이어 조진호는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아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김수인은 “앞으로도 ‘크레즐’다운 독보적이고 창의적이고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 오버 음악 들려드릴 테니 오래오래 기억해 달라”고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