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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9살 신예' 박태준, 세계태권도 -54kg급 金...세계 최강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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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준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WT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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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태권도의 ‘기대주’ 박태준(19·경희대)이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아리요 바스케스(스페인)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58㎏급 배준서(22·강화군청), 남자 87㎏급 강상현(20·한국체대)에 이어 한국이 수확한 3번째 금메달이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바스케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41초 만에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얻은 데 이어 이후에도 잇따라 공격을 성공해 8-0으로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 역시 박태준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확보한 박태준은 바스케스의 막판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6-3으로 2라운드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박태준은 경기 후 “국가대표가 된 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주변의 믿음 덕분에 우승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경량급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성고 재학 시절인 지난해 6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과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월드그랑프리시리즈 남자 58㎏급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월드그랑프리시리즈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와 은메달리스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잇따라 꺾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명실상부 세계 최강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한편, 여자 46㎏급에 출전한 강미르(21·영천시청)는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수확했다. 금메달 숫자에서 튀르키예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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