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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기회 줄 만큼 줬다" 김윤식 패전, 이제 만회 찬스는 한 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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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감독으로서 기회를 줄 만큼 줬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큰 기복을 보이는 선발투수 김윤식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염 감독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고된 김윤식에 대해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윤식은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와 3승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었다.

5월 김윤식은 6이닝 1실점, 3이닝 5실점, 6이닝 무실점, 4⅓이닝 5실점으로 '퐁당퐁당'이 심했다. 김윤식이 고전하고 이민호가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사이 롱릴리프로 개막을 맞은 임찬규가 5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13의 반전투를 선보였다.

염 감독은 "윤식이가 3선발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자기가 자리를 못 잡아서 그 자리에 (임)찬규가 들어갔다. 이제 2번 안에 잘해야 한다. 아니면 5선발 가서 (이)민호와 싸워야 한다. 감독으로서 기회를 줄 만큼 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윤식에게 남은 기회가 2번인 건 오는 12일 선발 자원 이상영이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 염 감독은 이상영에게도 김윤식, 이민호, 이지강, 강효종 등 다른 선발투수들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줄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LG 선발 로테이션은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임찬규에 이민호, 이상영, 김윤식, 이지강 경쟁 체제가 된다.

김윤식은 2일 NC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와르르 대량실점으로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염 감독이 만족스럽지 않을 법했다. 1회 2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틴을 볼넷을 내보내며 흔들렸고, 2회에는 2사 후 김주원에게 안타를 내주고 도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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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서호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는 등 헤매고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김윤식은 팀이 4회말 1-0으로 앞서자마자 5회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1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 투런포를 맞아 경기를 뒤집혔다. LG는 김윤식의 투구수가 81구였음에도 6회 등판시키지 않고 추격 카드로 유영찬을 올렸다.

김윤식은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8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해 마지막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내용에 따라 김윤식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도 있고, '복귀병' 이상영에게 기회가 먼저 가게 할 수도 있다. LG는 현재 선발도 불펜도 자원이 차고 넘치는 상태. 팀은 여유가 있지만 김윤식에게는 더이상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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