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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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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채한도 해소·고용시장 호조에 일제히 상승...다우 2.12%↑·테슬라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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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6주 연속 상승...룰루레몬 실적 호조에 11.3%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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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각)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위기 모면과 견실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전광판과 주가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국가부도) 사태 위기 모면과 예상을 크게 웃돈 일자리 증가로 침체 우려를 덜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12%(701.19포인트) 상승한 3만3762.7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45%(61.35포인트) 오른 4282.37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139.78포인트) 오른 1만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2% 상승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8% 2%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소재 관련주가 3.37% 올랐고, 산업(2.96%), 에너지(2.96%), 임의소비재(2.2%), 금융(2.18%), 부동산(2.02%)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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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류 메이커 룰루레몬의 주가가 2일(현지시각) 예상을 웃돈 실적 소식에 11.3% 폭등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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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스포츠 의류생사업체인 룰루레몬의 주가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실적 예상치를 올렸다는소식에 11.3% 폭등했고 나이키가 4.35% 급등했다. 호텔체인 매리엇인터내셜 주가도 3.55% 뛰었다.

에너지 주 가운데서는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가 각각 2.69%, 2.30% 올랐으며 유전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 주가는 3.39% 뛰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JP모건체이스가 2.1%, 골드만삭스그룹이 2.29% 올랐고 씨티그룹은 3.30%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애플 주가가 0.48% 올랐고 구글모기업 알파벳은 0.77%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보합이었다.마이크로소프트는 0.85% 상승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1.11% 하락했다. 컴퓨터 판매업체 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통신주 버라이즌의 주가는 3.19% 하락했는데 다우지수 편집 종목 중 유일하게 내렸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3.11% 상승했고 경쟁사 루시드그룹 주가도 1.54%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상한의 부채한도 상향 법안 처리, 견실한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늦게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재무부는 채무불이행(국가부도) 사태 위기를 넘겼다.

미 연방 상원은 1일 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도출해 낸 부채한도 합의안을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로 가결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5일이면 정부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채무불이행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31일 부채한도 합의안을 찬성 314표 대 반대 117표로 가결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현재 31조 4000억 달러인 부채 한도를 올리는 대신 내년 1월까지 2024-2025년 예산 증액에서 상한선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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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비농업부 문 신규 고용이 33만 9000명 증가했다.지난해 1월 이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추이./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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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 명 증가를 14만 명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신규고용은 1월 47만2000명에서 2월 24만8000명, 3월 21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가 4월 29만4000명 증가한 이후 또 늘어난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보다 높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노동부가 하루 앞서 발표한 구인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업의 구인 건수는 1010만 건에 이른다. 3월보다 약 36만 건이 늘어났다. 환산해 보면 실업자 1명당 1.8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는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적정 수준은 실업자 1명당 1개에서 1.2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오는 14~15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금리 동결 확률이 70%를 웃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호조에도 Fed가 다음 회의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했다.

JP모건 트레이더들은 CNBC에 "6월 Fed가 쉬어갈 것임을 시장은 반영하고 있고 노동시장 추가 완화와 임금 인플레이션 둔화는 Fed가 7월에 금리를 유지하도록 더 암심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6월 동결과 인상을 50 대 50으로 본다"면서 "7월 26일 이전에 나올 두 번의 CPI와 고용 통계가 Fed가 6월 이후 계획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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