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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재오 "이준석·안철수 공천 안준다? 총선 전체 악재될 것"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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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김은혜 분당갑 출마? 아무리 의리없어도 그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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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정청래 다음 타겟 이재명? 말도 안되는 소리"

이상민 "MBC 압색, 영장 발부 판사부터 문제"

이재오 "한동훈, MBC 압색은 검찰권 남용..무슨 불이익 있었다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내년 총선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이제 총선 예측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그런데 우리 이재오 고문님이 지난번에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모임. 미래발전포럼에서 '저도 참 오래했는데 안철수만 한 사람 없다', 이런 말씀을 고문님이 하셨어요.

◆ 이상민> 고문님, 저도 자주 만나시는데 저 같은 사람을.

◇ 박재홍> 이재오만 한 사람 없다, 이상민만 한 사람 없다, 이러셔야 되는데.

◆ 이재오> 그거는 안철수, 지금까지 같이 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자기네들이 무슨 미래발전포럼을 하는데 자기네들이 회의를 해 봤는데 '축사하는 한 사람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 그런데 '고문님이 와서 축사만 좀 해달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요즘에 또 안철수 의원 별로 힘도 없고 그런데, 힘 없을 때 사람이 좀 가줘야 되니까 '알았다'고. 축사를 하러 갔어요. 옆에 본인이 앉아 있는데 축사를 하는데 좋은 말을 해야지.

◆ 이상민> 그건 그냥 하신 말씀이신 거예요?

◆ 이재오> 아니, 그냥 한 건 아니고 실제로 안철수, 사람도 괜찮고.

◆ 이상민> 저는요?

◆ 이재오> 부르면 가지, 축사를. 그러니까 내가 그래서 안철수만 한 사람이 없다, 우선 거기 와 있는 사람들 들으라고 한 소리니까. 그러니까 무슨 모임을 만들 때는 쉽지만 만들어놓고 나면 흐지부지하고 이렇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한번 누구를 위해서 한번 모이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라. 그 이야기를 내가 한 거지 내가 뭐 끝까지 가겠다는 게 아니고.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랑 끝까지 가겠다는 게 아니고 '이 모임이 잘 돼라'.

◆ 이재오> 내가 가겠다는 게 아니고 이 모임이.

◇ 박재홍> 이 모임 잘되면 좋겠다.

◆ 이재오> 모일 때는 모이고 또 시간 좀 지나면 흐지부지 없어지고 그렇게 하지 말고.

◇ 박재홍> 끝까지 가라.

◆ 김성회> 고문님 좀 우리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호감이 있으신 편 아니십니까?

◆ 이재오> 그렇죠.

◇ 박재홍> 그렇군요. 이상민 의원님은 어떻게. . .

◆ 이재오> 그리고 또 순흥 안씨니까.

◆ 이상민> 저는 고문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라는 게 상당히 서운했습니다.

◆ 이재오> 대전에 당원대회할 때 내가 초청하면 갈게요.

◆ 이상민> 저 그러면 고문님 모시면 수박이라고 할 텐데.

◆ 이재오> '내가 겪어보니까 이상민만 한 사람 없다'고 할 테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 얘기도 벌써 나오고 그래서 안철수 의원 지역구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분당갑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저는 그렇게 안 된다고 봅니다.

◇ 박재홍> 김은혜 수석이 안 갈 것이다?

◆ 이재오> 김은혜 수석이 대통령실에서 나오기가, 나오기가 좀 그렇고. 아무리 정치판이 의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안철수라는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했던 장본인이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 후보.

◆ 이재오> 그리고 지역구에 나갈 때도, 보궐선거 나갈 때도 당에서 떠밀어서 내보냈는데. 그것도 본선 갈 때 당신 끝났으니까 나가라고 다른 데 가라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러면 그렇게 되면 당 전반적인 신뢰가 떨어지니까 전체적인 표에 영향이 있습니다.


◇ 박재홍> 총선 전체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 김성회> 고문님, 제가 들은 소문 몇 가지를 여쭤보면 저도 들은 소문인데요. 일단 김은혜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요즘 잘 못 받아서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어려워서 분당갑 출마가 어렵다, 이런 소문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보훈부 장관 다음 번 출마를 분당갑에서 준비하고 있고 이게 될 것처럼 보여진다라는 얘기가 있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 박재홍> 박민식 장관.

◆ 김성회> 박민식 장관이 분당갑을 하고 안철수 의원은 당연히 대권주자인데 험지에 가서 도전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차출해서 배치할 거다, 이런 소문들이 같이 돌더라고요.

◆ 이재오> 소문 세 가지가 다 틀린 소문입니다. 그건 맞지 않는 소문이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분당갑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박민식 장관도 장관 된 지 몇 달 안 되고 나갈 것 같으면 장관 안 시키지.

◆ 김성회> 끝까지 말 안 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 .

◆ 이재오> 본인이 말 안 한다 하더라도 임면권자가 몇 달 하다가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장관 그만두고 나가면 장관 한다는 게 청문회해야죠, 사람. . . 그거 보통 쉬운 게 아니에요. 몇 달 있다 나갈 사람을 대통령이 장관 시키겠습니까? 안 시키죠. 그러니까 본인이 나가고 싶다 하더라도 그건 안 되는 이야기고. 박민식 장관이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장관 안 받아야지. 보훈부가 승격됐으니까 이제 제 역할은 다 했으니까 저는 출마를 위해서 그만두겠습니다. 이렇게 사양을 해야지.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오늘 윤핵관들의 장난으로 내년에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 못 받을 경우에 무소속으로도 나갈 수 있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는데.

◆ 이재오> 누가요?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

◆ 이재오> 본인은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겠지만 공천 줘야지. 이준석 전 대표인데 공천 줘야지.

◆ 김성회> 그런데 당원권 정지 당할 만큼 중징계를 받은 사람인데 공천을 줘야 되나요?

◆ 이재오> 거기에 당원권 정지 내년 총선 전에 풀리지 않나요?

◆ 진중권> 풀리는데 왜냐하면 공천할 때 여러 가지 기준이 있으니까.

◆ 이재오> 기준이 있는데.

◇ 박재홍> 징계 전력도 있고.

◆ 이재오> 징계 전력도 있고 점수에 있어서 마이너스는 되죠. 마이너스는 되지만 거기에 이준석이 말고 누가 이준석과 경쟁해서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나요? 아무리 마이너스 줘도 그건 이준석이밖에 없어. 그런데 거기 굳이 당에서. . . 그러니까 총선은 우리도 해 봤지만, 직접. 한두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빼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 박재홍> 안철수, 이준석 공천 이상하게 하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이재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 이상민 의원이 맨날 나와서 바른 소리한다고 내년에 공천 안 준다? 그럼 민주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 박재홍> 이상민 의원께 굉장히 좋은 말씀을. . .

◆ 김성회> 그런데 공교롭게도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두 사람 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이가 매우 원만치 못해서 출마를 못 할 것처럼 보이던데요.

◆ 이재오> 사이가 나빠도 총선 때는 아무리 속으로 막 이렇게 해도 어차피 한 자리가 중요하니까, 당선이. 그러니까 공천 줘야지.

◇ 박재홍>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이 말씀하실 기회를 많이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놓고 논란이 있네요. 또 민주당에서 원내 지도부 워크숍까지 했다고 하는데 또 의원들끼리 갈등이 있나 봅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행안위원장 고소하겠다, 또 이렇게 얘기했다고.

◆ 이상민> 원래는 여야 간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저희 당도 그렇고 오랫동안 그전 선배들부터 상임위원장,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이분들은 우선 상임위원장 겸임을 안 하고 또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했던 분들은 장관 했던 분들은 상임위원장을 안 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어느 직책을 누군가가 독식하면 다른 사람들이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널리 그런 기회를 제공토록 한다는 측면이 나름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그거는 직책, 업무를 맡아서 어떤 직책을 하고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한테 양보를 하는 게 맞죠.

◆ 이재오> 당연하죠. 그게 여든 야든 저는 민주당 보면 진짜 한심한데, 저는 나하고 같은 당도 아니고 남의 당이기는 하지만 신경질 나는데, 상임위원장에 정청래 최고위원. 그러면 안 됩니다. 최고위원들이 무슨 상임위원장을 겸해. 나는 5선을 했는데도 상임위원장을 못 했어요. 하려 그러니까 이번에 하겠다 그러니까 사무총장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 하냐고. 그다음부터 하려고 하니까 원내대표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이야. 안 해. 그다음에도 하려고 하니까 장관까지 한 사람이 무슨 상임위원장 하냐고. 그게 관례예요. 당 주요 당직을 맡거나 정부의 장관직을 맡거나 하면 상임위원장 양보하는 겁니다, 안 하는 겁니다, 그거는. 여든 야든 그게 관례예요. 3선이 없으면 재선 중에 고참 시키는 거예요. 재선 중에 나이 많은 사람 시키는 거예요. 그게 국회의 오랜 불문율입니다. 그런데 최고위원 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내가 행안위원장을 죽어도 하겠다, 사수하겠다, 그건 옳지 않습니다, 그거는 국회에.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그러니까 아까 제가 17대 국회에 들어와서 쭉 그게 내려왔던 전통이고 관례고 그렇게 다들 알고 있습니다. 선수, 나이 그리고 또 겸직. 다른 당직 같은 거 맡으면 중복을 못 하고 장관직을 맡은 분은 또 피하고. 그게 그래서 이재오 고문님도 그러시고 저희 당에는 이해찬 전 당대표 그분도 간사도 못 하셨고 상임위원장도 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 그럽니다.

◆ 이재오> 그랬어요. 왜냐 그러면 국회는 상임위원장이나 당직들은, 당직은 좀 별개지만 상임위원장 같은 경우 국회직은 선수, 같은 선수는 나이, 이게 불문율로 딱 돼 있어요. 그러니까 3선까지는 상임위원장 하는데 3선이 다 했으면 재선 중에 나이 많은 사람 순으로 이게 아주 국회 불문율이에요. 그러니까 국회 상임위원회가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나눠 해도 운영이 원만하게 되고 하는 것이 그런 불문율이 있는 거예요, 국회는. 그런데 아무리 야당이 막강하다고 하지만 예를 들어 최고위원 한 사람이 상임위원장을 또 하겠다 이런 건.

◆ 이상민> 그러니까 자연스럽지 않은 건 억지고 억지는 무리수가 생기는 거거든요.

◆ 이재오> 그것도 원내대표 했던 사람도 하겠다, 장관 했던 사람도 하겠다. 그렇게 야당이 그러는 모양인데 옳지 않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이분이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나를 쳐내면 그다음에는 이재명 대표다. 나를 쳐내면.

◇ 박재홍> 다음 타깃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다.

◆ 진중권> 그다음에는 이재명을 쳐내는 것이다.

◆ 이재오> 이재명 대표가 상임위원장 하려 그러나요?

◆ 진중권> 그러니까 나를 쳐내면 이재명 대표를 대표자라서 쫓아내려고 할 거다, 저 세력들이.

◆ 이재오> 말도 안 되는 거지.

◆ 이상민> 그런데 그거하고 결부지어서는 안 되는 거고. 상임위원장은 국회직 아니겠습니까?

◆ 이재오> 그럼요, 국회직이지.

◆ 이상민> 당내의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의 진퇴에 대해서 논의되는 건 상임위원장하고는 관련 없는 거죠.

◆ 진중권> 그런데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거죠, 여기에?

◆ 이재오> 정청래 의원뿐만 아니라 그것도 원내대표인 사람도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 .

◆ 이상민> 그런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 이재오> 장관 했던 사람도 한다고 하고.

◆ 이상민> 안 하기로 했습니다.

◆ 이재오> 안 해야죠.

◆ 이상민> 그게 제가 볼 때는 합리적이고 합리적인, 말하자면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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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그런데 정청래 의원 이분은 알지 않습니까? 이분은 강성 아닙니까? 강성이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면 당에서 분란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이재오> 몰라요. 그거는 당이 지도력이 없는 거지. 이재명 대표가 지도력이 없는 게 자기 문제가 걸려 있으니까 강하게 못 하잖아요. 그게 딱 지도력 있는 사람 같으면 딱 불러다가.

◇ 박재홍> 정청래 의원을?

◆ 이재오> 딱 불러다가 그만하시오, 상임위원장 안 됩니다, 딱 자르고. 그래도 한다 그러면 그럼 최고위원 그만두시오, 딱 자르고. 그래도 안 된다, 그러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습니다.
.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이 해법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딱 이렇게 해야지.

◆ 이상민> 그게 맞는 말이고 우선 스스로가 결정을 해서 합리적으로 그걸 지금까지 나온 관례를 존중하는 게 저는 상식이라고 봅니다. 정청래 의원이 저하고 같은 대전 출신이기도 하고 또 저하고 자별하기도 해서 얘기를 해 주고 싶은데, 본인이 언론 보도에 보면 상당히 그 부분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오는 상식적인 이 기준을 따르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합당하다 봅니다.

◆ 이재오> 충청도 분이 경우가 바른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하잖아요. 제가 원내대표를 두 번 했잖아요. 제일 골치 아픈 게 상임위원장 배분이에요. 원칙 딱 세우면 되는 거예요. 선수, 같은 선수는 나이. 토 달지 마라. 딱 그러면. 그런데 어느 상임위원회 할 거냐 그게 있어요. 서로 상임위원장 있잖아요. 그거는 서로 양보 안 하면 심지 뽑아라, 딱 해법 있거든요. 군소리 없이 그냥 딱 정리해버리죠.

◆ 이상민> 그리고 임기가 원래는 상임위원장이 2년입니다. 당연히 2년, 국회법에 정해진 거 지켜야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당내에서 그런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니까 1년씩 나눠서 하고.

◆ 이재오> 그게 서로 하려고 하니까.

◆ 이상민> 그게 참 안 좋은 모습이에요. 상임위원장은 상임위를 끌고 나가는 리더로서의 권위도 있고 그런 것들 임기가 국회법을 준수를 해야 되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국민의힘도 그렇고 저희 당도 그렇고 굉장히 부적절하게 타협을 하는데 안 좋은 모습입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이게 기능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신분으로 보는 거죠.

◆ 이재오> 그러니까 그걸 무슨.

◆ 이상민> 자리 가지고 자리다툼을 하니까.

◆ 이재오> 돌아가면서 하고 그러는데 그건 옳지 않고. 상임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자기 부 지휘하잖아요. 상임위원장 한 번 하고 국정감사 한 번 하잖아요. 국정감사 한 번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그러면 지난번에 국정감사한 것을 내년에 할 때 그때 당신네들이 지난번에는 이렇게 했지 않냐, 왜 금년에 이러냐라든지 비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2년 하는 게 맞아요. 그걸 1년씩 나눠 한다? 그게 무슨 벼슬도 아니고.

◆ 이상민> 직책을 국가가 위탁하고 수탁받은 권한 국회법에 정해진 걸 자기들끼리 이렇게 해서 무슨 거래하듯이 1년씩 하고 또 바꿔서 하고, 이건 아주 안 좋은 모습입니다.

◆ 이재오> 지금 국회가 갈수록 운영도 그렇고.

◇ 박재홍> 품격이 떨어지고 있다.

◆ 이재오>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갈수록. 우리 할 때는 저런 짓은 없었거든.

◆ 이상민> 원내대표가 그걸 사실 칼날같이 해야 되거든요.

◆ 이재오> 내가 5선이 돼서 외곽 위원회 갔는데 사람들이, 민주당에서도, 5선까지도 하셨고 하니까 위원장은 이재오 의원이 이번에 맡으라고, 외교위원장. 딱 그래서 여야가 다 추대 형식이라, 그런데 내가 그랬지. 내가 당의 원내대표 총장, 비대위원장 온갖 거 다 하고 정부의 장관도 했는데 나보고 하라고 하면 좋지. 그런데 내가 하면 못 하는 사람이 생기니까 나 안 하겠다고. 그래서 내가 빠졌지. 뒤에 빠져줘야 돼, 그건 한 사람은.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수요일 국회 출근을 했고 지금 오는 8일이죠, 윤리위 자문위 회의를 하면서 어떤 징계가 속도를 붙을 것 같은데 이상민 의원님은 관련 소식 들으신 게 혹시 있으십니까, 당의 입장이라든지.

◆ 이상민> 언론 통화를 통해서 듣는 거 외에는 없고요. 전화를 한 번 할까 하다가.

◇ 박재홍> 김남국 의원에게.

◆ 이상민> 본인도 심정이 그럴 텐데 할 말도 없고.

◇ 박재홍> 의원을 그만둬라?

◆ 이상민> 그걸 왜 제가 해야 됩니까?

◆ 이재오> 그럼 내가 할까요?

◆ 이상민> 좀 안타까운 일이고 한데. 저는 김남국 의원한테 권하기를 이런 때일수록 진실을 대면하고 있는 사실 그대로 국민한테 소상히 밝히는 것이 저는 해야 될 금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억울한 부분도 있는데 그러건 저러건 장부를 무슨 전자지갑? 이런 계좌 거래가 있다면서요. 그런 것들을 들어 제시하고 설명을, 그에 대한 경위 설명을 쭉 하면 더 이상 시끄럽게 안 될 텐데, 자꾸 그게 안 나오면서 하니까 윤리특위도 제가 볼 때는 쉽게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적, 예를 들어서 징계의 수준이 있고 윤리특위에서도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거든요. 그 간극이 클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남국 의원이 자금세탁 의혹을 허위 보도했다, 언론중재위에 중재 요청하겠다면서 뭐랄까, 사퇴보다는 싸우고 소명하고 이런 부분에 더 방점이 있으신 것 같은데.

◆ 이재오> 내가 '한판쓴소리'에서 어차피 제목이 '한판쓴소리'니까 김남국 의원님 내 대학 후배고 그러니까 진짜 이야기하면, 김남국 의원이 가상화폐 한 것이.

◇ 박재홍> 코인.

◆ 이재오> 코인을 한 것이 법에 어긋난다든지 잘못했다든지 위법했다든지 이건 우리가 따질 일이 아니에요. 그거는 그냥 검찰이나 법원에 가서 그거는 수사를 하니까 거기서 따지는 거고. 제가 김남국 의원을 처음부터 그만둬야 된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이 안 되는 거예요. 상임위원회 할 때 청문회할 때 그거 안 하고 코인하고 앉았고. 또 국회의원은 정치인인데 정치인이라고 하는 건 명예를 소중히 여겨야 되는데 돈벌이하고는 거리가 멀어야 되거든. 그래서 국회의원이 돈벌이에 신경 쓰지 말고 딴 데 신경 쓰지 말라고 세비를 먹을 만큼 주잖아요. 국회의원 세비 가지고 굶어죽지 않거든. 먹을 만큼 주거든, 세비를. 그러니까 그걸 먹을 만큼 주는 건 먹을 만큼 줄 테니까 부정부패하지 마라 이 말이거든. 그럼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일에 충실해야지 국회의원은 걸쳐놓고 돈벌이하는 데 충실하면 국회의원의 자질이 안 되잖아. 그러니까 그 점이 윤리적으로 정치 도의적으로는 국회의원이 안 되니까 당신이 그만두는 게 맞다는 거예요. 코인이 잘못됐다든지 그거는 우리가 알 수 없지. 전문적이고 그거는 검찰에서 따질 거니까. 그건 검찰에다 맡기라 이거야. 그리고 윤리특위에서도 따지는 거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나 자질이 안 된다, 그러니까 그만둬야 된다, 이거인데. 지금 윤리위원회 맡겨 놓으면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 박재홍> 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물을 게 너무 많아서 이거 하나만 굉장히 저는 이걸 좀 짚고 싶은데. 최근에 MBC와 MBC 기자를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등 최근 정부의 모습이 언론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때랑 유사한 거 아니냐. 그래서 너무 과한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 이재오> 이명박 정부 때는 안 그랬는데.

◆ 이상민> 그거는 그 자체만 보더라도 비례성의 원칙, 과잉금지에 딱 위반입니다. 한동훈 장관의 무슨 주민등록초본, 이런 것들이 유출됐다고 하면 그게 해당 기자에 그런 혐의가 있다,. 그러면 그 해당 기자에 관련된 것만 국한해서 해야 됩니다. 그런데 MBC 전체에 대해서 압수수색했잖아요. 저는 그 영장을 발부한 판사부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안 돼 있는 사람이에요. 아니, 어떻게, 압수수색이 그동안 너무 남발된다. 오남발된다고 해서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아니, 압수수색이 혐의와 관련되는 개연성이 있어야 되는데, MBC에 대해 전체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유출 혐의도 1년 전에 드러난 일 아닙니까? 그러면 1년 전에는 뭐 했어요, 1년 동안? 그러다가 갑자기 지금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처리하는 것과 결부해서 하니까 딱 이 정권이 방송 장악을 하려고 한다는 그 의심을 딱 받기 좋죠. 그러면 국정이, 동력이 제대로 인정받겠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 안 했다고 하셨는데, 제 기억을 되짚어보면 MBC PD수첩에 대해서 검찰이 직접 간 적도 있었던 것 같고 당시에도 방통위원장 활동에 대해서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었던 것 같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게 가해자는 기억이 잘.

◆ 진중권> 그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MBC가 사실 그동안에 이상한 보도가 굉장히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게 왜냐하면 MB 때 당해서 정권 뺏기면 우리는 죽는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 이재오> 우리 때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 박재홍> 기억을 좀 더 더듬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 같다라고 하는데 이재오 고문님 확인해 주실 수 있어요?

◆ 이상민> 고문님하고 친하신 분이에요.

◇ 박재홍> 이동관 전 수석 방통위원장 가능하다?

◆ 이상민> 이재오 직계일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이재오> 아니, 우선 MBC 압수수색부터. 그건 야당이 말씀하시면 야당이니까 저런다 이야기 들을 수도 있으니까, 시청자들이. 내가 여당이니까 이야기하면 한동훈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 제출된 자료가 개인정보가 많은데 그게 외부로 유출됐다는 거 아닙니까? 1년 전에 있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돼서 한동훈 장관한테 무슨 불이익이 있었던 거냐. 그것 때문에 한동훈 장관한테 무슨 사건이 생겼냐, 범죄가 생겼냐, 그게 아니잖아요. 1년 전에 그냥 그걸로 지나간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법에 어긋나는 건 압수수색한다 하는 것이 한 장관 논리인데 그거 좋아요. 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방법이 담당 기자를 불러다 조사를 해도 되고 유출한 거니까 수사를 해도 되는데 굳이 그거를 갖고 방송국의 본사에 가서 그곳을 압수수색하겠다. 그거는 좀 너무 나갔지.

◇ 박재홍> 선을 넘었다?

◆ 이재오> 법 집행에 있어서 너무 나갔다고 보지. 그러니까 얼마든지 법을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넘어서 담당 기자의 부서를 압수수색하겠다고 한 건 그거는 나는 검찰권의 남용이다. 그건 좀 심하다. 얼마든지 불러서 조사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왜 하느냐. 그래서 그건 조금 검찰이 오버를 한 것 아니냐.

◇ 박재홍> 20초 남았습니다.

◆ 이재오>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 나는 아주 잘 된 후보라고 봐요.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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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그래도 이재오 고문님 직계라.

◆ 이재오> 사람이 경우 바른 사람이고.

◆ 이상민> 그거를 질문으로 하시면 매우 불공평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내정설 맞다, 아주 잘한 인사다. 그거는 다음에 얘기하겠습니다. '한판쓴소리' 지금까지 이재오 상임고문님,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 이상민> 솔비 씨.

◇ 박재홍>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 이상민> 같이 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두 분은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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