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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리에 A 첫 시즌' 김민재, 최우수 수비상 수상으로 伊 축구 2가지 역사 창조.. '첫 우승팀 수상-亞선수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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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나폴리가)가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축구에 새로운 역사 2개를 창조했다.

세리에A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경쟁자 2명을 제치고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오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과 함께 2022-2023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김민재는 최종 선정자로 호명됐다.

K리그 전북 현대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한 시즌 만에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팀이 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가 있는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나폴리는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또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내에서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빌드업 상황에서의 침착함과 안정감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도전적인 패스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히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릴 만한 활약이었다.

김민재의 활약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라운드 볼로냐와 맞대결.

나폴리는 지난 28일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7라운드서 볼로냐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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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 그러나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은 남을 결과다.

이미 세리에 A 스쿠데토를 획득한 나폴리는 안정적인 선수단 운용을 펼치고 있다.

우승 직후 몬자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해 패했던 나폴리는 직전 라운드에서는 강호 인터 밀란을 이겨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도 김민재를 출전시키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볼로냐가 11위로 강팀은 아니지만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켜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나폴리가 상대 골키퍼의 희대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볼로냐의 골키퍼 스코룹스키는 동료에게 공을 패스한단 것이 그만, 나폴리의 오시멘에게 패스한 꼴이 됐다. 너무나 편하게 오시멘은 볼로냐 박스 안쪽에서 공을 소유한 뒤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나폴리는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7분 앙기사가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왼쪽 골문을 보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펀칭에 막혔다.

볼로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4분 도밍게스가 아크 부근 혼잡 상황에서 왼발로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1분 뒤엔 왼쪽 측면을 뚫은 바로우가 반대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를 받아주는 선수는 없었다.

나폴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롱패스를 받은 오시멘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김민재가 전반 39분 볼경합 과정에서 무리하게 상대를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이는 김민재가 올 시즌 리그에서 받은 다섯 번째 옐로 카드다. 세리에 A에선 경고 5장을 받으면 이에 따른 누적 징계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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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민재는 다음 경기인 리그 최정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날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출장이 됐다. 나폴리가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나폴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8분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문전에서 건네 받은 오시멘은 오른발 날카로운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볼로냐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퍼거슨이 동료의 슈팅이 선방에 막혀 튕긴 공을 따내 재차 슈팅을 시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김민재는 먼저 경기를 마쳤다. 주앙과 교체됐다.

그런데 '민나골'이 현실로 나타났다. 김민재가 빠져 나간뒤 나폴리는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37분 실베스트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방향만 살짝 바꾸며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산조네가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김민재가 경기서 빠져 나가자 곧바로 실점한 것. 민나골(김민재가 벤치로 나가면 골 허용)이라는 법칙이 그대로 증명된 경기였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보여온 꾸준한 활약으로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번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세리에A는 김민재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멋진 데뷔,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도 김민재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김민재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 "맨유가 김민재 이적에 대해 나폴리와 합의했다"면서 "맨유는 나폴리에 김민재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820억 원)을 제시했다. 나폴리는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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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브닝스탠다드는 "맨유는 이미 김민재와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김민재는 맨유의 올 여름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이다. 김민재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주 맨체스터로 날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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