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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시멘-스팔레티 '나폴리 3관왕'…이탈리아가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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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나폴리가 유례없는 '3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은 걸출한 활약으로 '최고의 포지션에 같은 팀이 선정되지 않는다'라는 관례를 깨부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는 김민재다. 세리에A 우승자이자 곧 이번 시즌 세리에A 올 시즌의 팀에 선정될 선수다.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라고 발표했다.

앞선 1일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세리에A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고, 이어진 3일에는 오시멘이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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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김민재의 해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1,805만 유로(약 253억 원)의 이적료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나폴리에서 7년간 헌신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김민재가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컸다.

실력으로 모든 걱정을 잠재웠다. 김민재는 리그 적응기 없이 곧바로 나폴리의 핵심이 됐다.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는 33년 만의 스쿠데토 달성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등 황금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개인 성적도 화려하다.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상 수상 등은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는 간접적인 증명서다.

이번 수상도 유력했다.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는 오로지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제공한 개인 수비 지표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김민재는 예상대로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자신의 놀라웠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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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폴리는 '3관왕'에 성공했다. '세리에A 어워즈'가 처음 시작한 2018-19시즌 특정 포지션과 '최우수 선수(MVP)'가 같은 팀일 수는 있어도, 이래 각 포지션 별로 같은 팀 선수는 선정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다.

나폴리가 이를 깨뜨렸다. 김민재와 오시멘은 나폴리의 세리에A 정상을 이끄는 '쌍두마차'였으며, 두 선수가 빠진 경기에서는 그들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질 정도였다. 세리에A 사무국에서도 이를 인정해 김민재에게 최고의 수비수를, 오시멘에게 최고의 공격수를 수여하며 나폴리의 역사적인 우승을 기렸다.

또한 스팔레티 감독도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됐다.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과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지도로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쉽게도 이 영광은 단일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미 나폴리와의 결별을 공언했다. 김민재와 오시멘 역시 다른 클럽과의 이적설이 무성하게 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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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리에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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