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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첼시 최악의 감독? 쏟아지는 러브콜…PL 우승팀+프랑스 명문, 골라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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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에서의 참혹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향한 유럽 팀들 구애는 꾸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레스터는 포터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경쟁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잘 꾸려가고 있던 브라이턴을 떠나 강팀 첼시에 부임했던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시절 보여줬던 전술가적 면모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첼시 경영진도 포터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며 전적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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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터 감독은 첼시에서 전혀 빛나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서 공식전 31경기를 지휘하며 단 12승에 그쳤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률 28%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첼시는 한 시즌도 포터 감독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7개월 뒤인 지난 4월 그를 경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터 감독을 원하는 팀들은 여전히 적지 않다. 그가 무직으로 몇 달을 보내자, 감독 구하기 난항에 빠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차기 감독 후보로 그를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는 과거 우승팀, 그리고 프랑스 명문 구단까지 영입에 나섰다.

더선은 "레스터 시티는 포터를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등당한 레스터는 포터에게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두 번이나 연락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포터는 이미 이를 한 번 거절했고, 레스터는 그를 위해 큰 돈을 쓸 것이다. 레스터는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과 주요 선수들도 매각할 것이며 재건이 필요하다"라며 팀 재건을 위해선 포터 감독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레스터는 지난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깜짝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가 됐으나 이번 시즌 하위권을 전전한 끝에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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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18위로 마감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당한 레스터는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도 팀의 기틀을 잡아줄 감독이 필요한데,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며 많은 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

다만 레스터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불구하고 포터 감독은 프랑스 구단 제안까지 들어볼 준비를 하고 있다.

더선은 "포터는 아직 레스터 합류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그를 고용하고자 하는 프랑스 구단 니스와도 계속 대화 중이다. 그는 첼시로부터 엄청난 보상금을 받은 후 감독 부임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며 포터가 니스와 레스터의 제안을 모두 듣고 이를 저울질 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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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선은 두 구단 외에도 크리스털 팰리스도 포터 감독을 후보로 고려했지만, 1순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첼시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포터 감독이 어떤 팀을 선택해 축구계로 돌아오게 될지도 여름 이적시장의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AP, PA wire,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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