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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늦었지만 솔직했던 WBC 술판 선수 제외, 올스타 팬 투표 빠질 수 있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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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올스타전에 문제 선수들이 포함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

워낙 KBO리그서 큰일을 해냈던 선수들이었기에 자칫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빠른 인정과 사과를 통해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 타이밍이 아쉽긴 했지만 해당 구단에서 문제 선수들을 1군 엔트리서 제외하며 올스타 선정에 대한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일경제

NC 이용찬이 WBC 기간 중 음주 사건을 일으킨 것을 사과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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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5일 사직에서 개최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후보는 5월31일 공개됐다.

2023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팀을 나누어 구성되며,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을 선정한다.

팬 투표는 5일부터 6월 25일까지 21일간 진행되며,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을 통해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약 3주간 치러지는 팬 투표의 70%와 KBO 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가하는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하여 최종 베스트12를 선정한다.

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KBO는 투표 기간 중 매주 월요일마다 모든 팬 투표수를 합산해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팬 퍼스트의 일환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이벤트는 추후 공개된다.

문제는 WBC 음주 파문에 연루된 선수들이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해당 선수와 구단이 끝까지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면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만큼 KBO리그서 큰일을 했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1일 공개 사과에 이어 김광현(1일) 정철원 이용찬(2일)이 공식 사과 후 1군 엔트리서 제외되며 팬들의 선택지가 명확해 지게 됐다.

김광현만 1일 엔트리서 제외돼 나머지 두 선수는 경기에 출장하며 KBO 징계를 기다릴 것으로 우려 됐지만 2일 두 명의 선수가 엔트리서 빠지게 되며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개인의 노력을 인정받으며 최고로 빛나는 별이 돼야 한다. WBC서 음주 파문을 일으킨 선수에게는 그 영광이 돌아가면 안 되는 일이었다.

다행히 빠른 인정과 사과를 통해 문제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뽑히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을 수 있게 됐다.

염치없지만 다시 팬들의 사랑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올스타 팬투표를 통해 팬들이 진정 사랑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받을 기회가 생겼다.

WBC 기간 중 음주를 한 선수들이 그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되게 된 점은 KBO 입장에선 큰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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