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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직 롯데 에이스가 ML 1등을? 130km로 슈퍼스타 삼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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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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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전직 롯데 에이스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1등'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뉴욕 메츠의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35)가 또 하나의 홀드를 추가했다. 레일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메츠가 4-2로 앞선 9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레일리가 상대한 선두타자는 브라이스 하퍼. 하퍼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1명으로 필라델피아와 맺은 계약 규모만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431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레일리에게는 그저 삼진 아웃의 제물일 뿐이었다. 레일리는 볼카운트 1B 2S에서 81마일(130km)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타 거포 카일 슈와버를 91마일(146km) 싱커로 삼진 아웃을 잡은 레일리는 상대의 대타 작전에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좌타자 브랜든 마쉬의 타석에 우타자 드류 엘리스를 대타로 내세웠고 그러자 메츠도 우완 드류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그대로 메츠의 4-2 승리로 끝났다. 레일리 또한 시즌 13호 홀드를 쌓았다. 현재 레일리는 내셔널리그 홀드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피터 스트제레키. 스트제레키는 올해 홀드 14개를 적립하고 있다. 레일리와 겨우 1개 차이. 따라서 레일리의 홀드 행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홀드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져볼 만하다.

레일리는 KBO 리그 롯데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진출에 성공한 케이스다. 2015~2019년 롯데에서 뛰었던 레일리는 5시즌 동안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활약했다. 롯데 시절에는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선수다. 롯데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181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3.88을 남겼지만 5승 14패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레일리는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고 2021년 58경기에 나와 2승 3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고 지난 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60경기에 등판, 1승 2패 6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2.68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로 트레이드된 레일리는 올해 2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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