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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유정 동창 "고교 때 친구와 못 어울리는 내성적인 성격…잔혹 범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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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경찰청은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 (부산경찰청 제공)2023.6.1/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여성 A씨(20대)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유기한 피의자 정유정은 평소 외부와 단절된 채 사실상 '은둔형 외톨이' 같은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른 20대와 다름없는 평범한 모습의 여성이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까지 훼손·유기한 사실에 충격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유정이 학창 시절에 대해 언급한 한 누리꾼의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유정의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고 고등학교 동창,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사람들과 정말 못 어울렸고 이상했었다.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가 작아서 착한 애인 줄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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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내성적이고 항상 내성적인 애들과 어울리다 보니 학기 초반엔 계속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꽤 했었는데 기묘하다. 솔직히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 떨어진다고만 생각했지 악한 느낌은 전혀 없어서 더 놀랐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친구가 살인범 정유정이랑 동창이었다고 한다. 옆 동네에 같은 나이라 안 그래도 섬뜩했는데 동창이었다고 졸업사진도 보여줬다. 학교 다닐 때 존재감 없었나 보다. 다른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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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주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타고난 살인마들이 어릴 때부터 살인 망상에 시달리다가 성인이 되면 실행에 옮긴다고 하더라", "항상 엽기적인 살인사건 나면 존재감 없는 사람이 저질렀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유정은 2일 오전 9시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사진선)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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