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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통령실 "대통령이 미국서 노래도 부르고, 국격 엄청 올라갔구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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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그 과정을 국민들이 보며 우리 국격이 엄청나게 올라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1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던 중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보면 달라진 국격을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늘 느끼는 건데 대한민국이 우리 생각처럼 작은 나라가 아니다. 반도체, 철강, 조선, 화학, 바이오, 이렇게 골고루 산업구조를 가진 나라는 없다"며 "보수가 이런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대한민국을 선진화해야 한다. 그 선진화가 돈만 버는 게 아니라 국격을 올려 G7이 아니라 G8에 들어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이 수석은 "지난 5년 동안 잃어버린 나라다움, 헌법정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한해였다"며 "지난 1년 가장 큰 성과는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 구멍 뚫린 안보를 구축하는 과정, 무너진 법치, 망가진 국가시스템을 법치로 확립하고 국민이 주인 된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자찬했다.

이어 "중국 가서 혼밥을 수차례 드시고 일본과 전혀 소통하지 않는 외교에서 벗어나 한미관계,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구하는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정지지율에 대해 이 수석은 "(다른 정부의) 취임 1년 차 지지도와 비교하면 성과가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들여다보면 대선 때 받은 전 국민 지지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언론 환경에 대해 "저희가 느끼기엔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평가한다"고 하기도 했다. 

국정 현안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이 수석은 "주말에 야당이 부산에 가서 후쿠시마 오염수 위험성을 알리는 노력을 한다고 한다"고 언급하고 "마시는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WHO 기준 1만 베크렐인데 일본이 생각하는 방류 기준은 1500베크렐이다. 그러니까 마시는 기준 한참 이하로 만들어 내보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 마시면 되겠나' 하지만, 마실 수 있지만, 화장실 물 마셔서 죽겠냐만 마시지는 않는다"라며 "식용 기준 이하로 배출한다"고 재강조했다. 그는 "삼중수소가 자연계에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삼중수소는 우리나라도 배출하지 않느냐. 이런 기준(1500베크렐)에 따라 일본이 배출하면, 삼중수소 양은 우리 영광 (핵)발전소 배출 삼중수소 양이 여기(일본)서 배출하는 삼중수소 양보다 더 많다"고 했다. 

후쿠시마신 수산물 수입 재개 우려에 대해 이 수석은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농산물도 마찬가지"라며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 수석은 다만 "그(후쿠시마산) 외에도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이 꽤 있다. 일본 수입 수산물은 전수조사해 방사능 오염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수입을 금지한다"며 "아무 문제 없이 (관리)되고 있고 이 상황은 오염수가 방류돼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내년 총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의 결속 다지기, 총선 전략 공유 취지에서 열린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김 대표는 자신의 총선 승리 비전을 "읍참마속, 신상필벌"과 "실력"이라고 제시하며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서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검사 공천하지 않겠냐'는 말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 없다"며 "실력 공천, 그 말만 머리에 채우면 좋겠다"고 참석자인 당협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무총장은 "전국 253개 당협 중 35개 사고 당협이 있다"며 올해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우선 필요한 곳에 당협위원장을 모실 것"이라며 "오늘 개별적으로 전화를 많이 하던데 당무감사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협, 시·도당 위원장 임기가 1년으로 돼 있다"며 "7월경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레시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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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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