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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의장, 헝가리·체코 공식방문…배터리·원전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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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의장 방한 답방 차원서 내일부터 6박8일…2030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 헝가리 국회의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오른쪽)이 9일 국회 접견실에서 꾀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9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헝가리와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의장실이 2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최근 헝가리·체코 양국 국회의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아울러 두 나라와 에너지 협력 및 배터리·자동차 등 투자 확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 의장은 현지 시각으로 4일 헝가리 현지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격려 방문하고, 이후 부다페스트에서 동포 및 현지 국내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한다.

5일에는 2019년 유람선 침몰 사고가 있었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을 잇달아 만나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꾀비르 의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김 의장과 경제·문화·스포츠 등 교류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헝가리는 동유럽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다. 양국 관계는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김 의장의 헝가리 방문을 계기로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현지 진출 및 SMR(소형모듈 원자로) 수출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의장실은 기대했다.

특히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최초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서면으로 지지 선언한 나라로,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6일에는 체코 프라하로 이동, 7일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을 각각 만나 원전·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지난 3월 5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을 이끌고 방한해 김 의장과 면담한 바 있다.

김 의장은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5호기 사업' 입찰 경쟁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서를 제출한 데 대해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약 8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5호기 건설사업에는 현재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 그리고 한수원이 경쟁하고 있다.

김 의장은 아울러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8일에는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에 격려 방문하고, 같은 날 저녁 프라하 동포 및 현지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송석준·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의원,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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