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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00일간 맥도날드만 먹고 26kg 뺐다”…美 50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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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케빈 맥기니스. @FortuneMagazine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겠다고 도전한 50대 남성이 도전 기간 동안 총 26kg을 감량해서 화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뉴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56살 케빈 맥기니스는 지난 2월 22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100일간 맥도날드만 먹기’ 도전을 시작해 100일째를 맞은 이달 1일 “멋진 기분”이라며 도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맥기니스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도전을 시작하던 초기 그의 몸무게는 107.9kg에 달했지만, 현재 81.4kg으로 100일간 무려 26.5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이 도전으로 당뇨 수치도 개선됐다.

그가 100일간 먹은 음식은 전부 맥도날드 제품으로 ‘빅맥’ 같은 햄버거와 머핀, 사과파이 등이다. 특히 햄버거에 들어있는 양상추나 머핀에 들어있는 블루베리를 제외하고는 채소와 과일도 전혀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별도의 운동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맥기니스는 맥도날드 음식으로 하루 세끼를 먹되 식사량을 햄버거 반 개 등 1회 제공량의 절반으로 줄였다. 그는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셨으며 간식이나 술을 일체 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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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도전 기간동안 몸무게 변화를 기록한 케빈 맥기니스 @NewsNation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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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기니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녁 식사로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주문하면 햄버거 반, 감자튀김 반, 사과파이 반을 먹는다”며 “남은 음식은 다음날 식사를 위해 남겨두고 설거지를 한다”고 밝혔다.

맥기너스는 향후 자신의 체중을 더 줄이고 또 다른 100일 도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기니스의 이같은 도전 결과에 대해 플로리다에서 영양사로 활동하는 린제이 앨런(MS, RDN Lindsay Allen)은 폭스뉴스를 통해 우려를 전했다.

앨런은 “식사량을 줄이고 칼로리를 너무 오랫동안 제한하면 결국 그 사람의 신진대사는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몸이 신진대사를 늘리기 위해 다시 정상적인 양을 먹기 시작하면 바로 체중은 회복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앨런은 “맥기니스가 도전 기간 동안 신체가 필요로 하는 주요 영양소를 섭취할 기회를 놓쳤다”며 “이는 신체가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배고픔 호르몬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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