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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위파위에 '18득점' 폭격 당한 캐나다, 한국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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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표승주(좌)-캐나다 대표팀 하우 힐러리,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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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위파위 시통과 IBK기업은행 소속 폰푼 게드파르드가 출전한 태국 대표팀에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무승으로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캐나다가 첫 승을 간절히 원하는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맞대결이 열린다.

캐나다는 지난 해 출전했던 반 라이크와 제니퍼 크로스가 모두 빠졌다. 2022 VNL 당시 한국전에서는 반 라이크가 14득점, 크로스, 알렉사 그레이가 각 13득점, 11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는 21-25로 엇비슷하게 졌지만 2세트부터는 캐나다의 일방적인 폭격이 이어졌다. 한국의 수비는 가차없이 뚫렸고 리시브에 구멍이 숭숭나며 경기가 고작 1시간 8분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크로스는 블로킹에서 3득점, 서브득점 2득점에 속공 8개로 맹활약했다.

이처럼 우수한 활약을 했던 두 선수들이 올해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두 선수가 빠진 캐나다는 직전 경기인 1일 태국전에서 위파위(18득점)와 챳추온(17득점)에게 일방적으로 밀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폰푼의 빠른 토스를 따라가지 못했고 수비에서 무너졌다.

무승팀이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 달 30일, 캐나다는 해당 멤버로 폴란드와 맞서 그레이가 37득점을 폭격하고 하우가 15득점을 내며 풀세트 접전으로 끌고가는 등 제법 준수한 경기를 펼쳤다.

MHN스포츠

캐나다 여자배구 대표팀,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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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대표팀 엔트리에 올랐던 선수 중 2023년에도 남은 선수는 무르만(리베로), 화이트(미들블로커), 그레이, 미트로비치, 하우(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말리오(미들블로커) 정도가 있다.

한편, 한국은 1일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다양한 공격루트를 시도하는 등의 좋은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중원의 높이가 유럽 선수들에 비해 낮고 경기 중반부터 수비가 흐트러지면 토스가 갑자기 짧고 낮아져 안정적인 상황이라 하기 어렵다.

1세트 당시, 사이드에 서 있던 박정아가 염혜선의 낮은 토스를 받고 넘어지며 동선이 흐트러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어택커버도 불안정했고 파이프를 시도했지만 라인을 침범하며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세자르 감독은 "파이프 공격은 시도할 수 있을 때 하고 서브를 강하게 넣어라"등의 주문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표승주의 투입은 매우 좋았다. 베테랑다운 디그를 선보였고 사이드에서 시원하게 치는 공격과 후위 공격 등을 선보였다. 득점은 크지 않지만(3득점) 선발로 나선다면 분위기를 끌어오는 카드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전에서 선보인 3세트 기세를 캐나다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다. 공격 높이와 미들에서 신체적으로 불리하지만 건질 수 있는 공은 최대한 건지고, 정지윤이 보여줬듯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밀어넣는 공격 등을 시도하면 좋은 경기내용이 나올 전망이다.

또 하나 한국이 유리한 부분은 캐나다에 비해 체력이 크게 소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캐나다는 3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야한다.

두 팀 경기는 2일 오후 11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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