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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포스코퓨처엠-GM, 북미 양극재·전구체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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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의 일환으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9년간 공급하는 13조1800억원 규모의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조선비즈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캠의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 양극재 공장 건설현장. /포스코퓨처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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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배터리소재사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사인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얼티엄캠은 1단계 투자의 일환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2단계 투자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캠에 약 1조4억5000만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투자금은 연산 3만3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 연산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신설에 사용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이번 2단계 투자로 양사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2단계 투자 대상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얼티엄캠은 1단계 투자지인 베캉쿠아 공장 일대를 포함해 투자 인센티브와 사업 환경 등을 검토한 뒤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해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며,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며, 이를 위해 4개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미국에 설립해 160GWh(기가와트시)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양산 투자를 늘리며 현재 연 10만5000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 61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국내에 중국 전구체 회사와 합작법인인 ‘미래전구체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법인은 올해 설립 예정으로, 투자 후 포스코퓨처엠의 지분율은 20%가 된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은 지분율을 포함한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합작법인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명이나 합작법인 생산 시설 후보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재훤 기자(h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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