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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엄마, 휴대전화 고장났어”…메신저 피싱으로 수억원 뜯은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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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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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인 척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로 A(40대·중국국적)씨 등 3명을 송치했다. 3명 가운데 총잭 A씨와 전달책 B씨는 구속 상태라고 2일 밝혔다.

앞서 A씨 등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4월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 보험처리를 위해 신분증을 보내줘야 한다'는 내용의 자녀 사칭 문자를 발송하고 악성 앱 링크를 보내 휴대전화를 원격제어,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원격제어해 예금 잔액을 이체하는 등 방법으로 7명으로부터 2억6000만원가량을 편취했다.

범죄 피해금을 세탁하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금을 사들이고 이를 다시 금은방에 되파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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