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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승호야, 지켜봐줘' U-20 김은중호, 에콰도르 꺾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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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KFA 제공, 박현빈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18번)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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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U20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부상의 아픔을 딛고 8강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제압하고 8강으로 향했다.

경기 전 사진촬영에서는 대표팀이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박승호(18번)의 유니폼을 박현빈(6번)이 들고 사진촬영한 것. '부상자의 몫까지 뛰겠다'는 대표팀의 결의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박승호는 온두라스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득점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나, 이후 발목 통증으로 교체아웃됐다. 정밀 진단 결과는 골절. 협회 측 의료진에 따르면 재활까지는 최소 5-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전반 11분(이영준)과 19분(배준호), 8분간 두 골을 몰아친 대한민국은 전반 종료 10분 전 박스 안에서 파울을 허용, 저스틴 쿠에로에게 페널티킥 추격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는 2-1.

후반에도 대한민국의 리드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 3분만에 세트피스를 통해 최석현의 헤더가 상대 골망을 꿰뚫었다.

2골 차로 무난하게 승리할 것 같았던 대한민국. 그러나 위기는 후반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찾아왔다. 피지컬을 이용한 에콰도르의 거친 몸싸움에 대한민국은 고전했고,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크리스토퍼 잠브라노에게 강한 발리슈팅으로 또 한 골을 허용했다.

에콰도르의 거친 몸싸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볼을 지키며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대한민국의 전략을 무위로 돌리려고 노력했다. 이어 계속해서 볼을 전방으로 투입하며 대한민국의 수비진을 공략하려 했다.

그러나 끝내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함께 상대 공격수를 샌드위치처럼 가뒀고, 에콰도르의 돌파력은 끝내 힘을 잃었다. 중거리 슛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박승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은 에콰도르를 제압하고 8강으로 향했다. 이어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이지리아는 16강전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한 강팀이며, U-18, U-23 등 각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우승 후보 팀이다. D조에서는 브라질-이탈리아와 승점 동률(6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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