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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은중호, 에콰도르 3대 2 격파…나이지리아와 8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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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

5일 나이지리아와 준결승 진출 다퉈

쿠키뉴스

한국의 2번째 골을 기록한 배준호.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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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가 월드컵 8강 무대를 밟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16강전을 3대 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이후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나이지리아로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가진다.

에콰도르를 상대한 한국의 베스트 일레븐에는 최전방에 이영준(김천 상무)이 자리하고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공격진을 꾸렸다. 강상윤(전북 현대)과 이승원(강원FC),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박창우(전북 현대),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 최예훈(부산 아이파크)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 상무)이 꼈다.

경기 초반 탐색전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경기의 균형을 깬 건 한국이었다.

전반 11분 역습에 나선 한국은 박현빈의 방향 전환 패스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측면에서 공을 끌고 가던 배준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영준이 침착하게 가슴으로 받은 뒤 곧장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18분 추가골을 넣었다. 박창우의 패스를 중앙에 있던 배준호가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제쳤다. 에콰도르의 골키퍼가 나오려고 하자 슈팅 페이크로 속이고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을 노려 득점을 마무리했다. 배준호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의 기세가 꺾였다. 전반 32분 박창우가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을 써서 상대를 넘어트렸다. 심판진은 긴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저스틴 쿠에로가 한국의 골키퍼 김준홍을 완벽히 속이며 득점을 넣었다. 스코어는 2대 1.

만회골을 넣은 뒤 에콰도르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한국도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에콰도르의 공세를 막다가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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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최석현.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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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분 한국은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뛰어들어 머리로 득점을 성공했다. 에콰도르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최석현은 흔들리지 않고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제대로 골을 밀어넣었다.

한국은 후반 15분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강성진(FC서울)과 황인택(서울 이랜드)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비 강화에 무게를 둔 교체였다. 후반 24분에도 박현빈 대신 이찬욱(경남FC)을 들여보내 수비를 견고하게 했다.

에콰도르는 추격을 위해 기어를 높였다. 에콰도르는 후반에만 10개가 넘는 슈팅을 때리며 한국을 압박했지만, 한국 수비진은 끝까지 버텼다.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이 내려와 연계를 도우면서 천천히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37분에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배준호, 최예훈 대신 조영광(FC서울),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까지 들어갔다.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잘레스에게 1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버텨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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