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오피셜] '나폴리와 영원한 안녕' 김민재 스승, 세리에 올해의 감독 수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2022-23시즌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시즌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올해의 감독상은 스팔레티 감독에게 돌아갔다. 트로피 수여는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삼프도리아 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세리에 올해의 감독상은 기술적 스포츠 기준과 팀이 보여준 경기력, 경기 중 행해진 페어 플레이를 기준으로 스포츠 신문사 이사진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각각의 감독을 평가했다.

2021년 여름 나폴리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이 이렇게 빠르게 팀을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조차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과 함께 보석을 찾아 움직이면서 리빌딩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선수들이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같은 비교적 유럽 무대에 덜 알려진 선수들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의 판단은 제대로 적중했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팀의 핵심으로 금세 자리매김했다. 빅터 오시멘이 유럽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나폴리의 조직력이 완벽에 가깝게 운영되자 적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나폴리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아무도 나폴리를 견제하지 못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축제가 됐고, 스팔레티도 전설로 남게 됐다.

루이지 데 시에르보 세리에 A의 CEO는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지휘한 시즌은 정말 특별했다. 나폴리의 역사적인 세 번째 스쿠데토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뒤 33년 만에 이루어졌다. 나폴리에 헌신하고, 훌륭한 카리스마를 가진 감독이었다.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새로 영입한 선수를 통합하고 기존 선수단의 실력을 향상시켰다"며 스팔레티 감독을 치켜세웠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뒤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한 스팔레티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그는 29일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떠나는 순간도 있다. 나는 남지 않을 것이다. 떠날 것이다. 내 입장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몇 주전 내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쉬고 싶다. 이제는 나폴리에게 마땅한 모든 것을 줄 수 없다. 다른 팀 감독도 맡지 않을 것이다. 1년 동안 안식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