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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은, 1분기 성장률 0.3%…“속보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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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보다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 0.3%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건설투자(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1.0%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간소비 증가 등에 기인해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1분기 만에 성장률이 반등한 것으로, 앞서 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 4분기 -0.3%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등이 감소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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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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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등이 늘어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5.0%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5% 늘었고,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어 4.2%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9%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3%)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 2.8% 증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질 GNI는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은 “해외 법인 배당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조1000억원→14조9000억원)이 늘어 실질 GNI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금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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