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실 소토는 경력에서 1번 타순 경력은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경력에서 딱 2경기만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3번이나 2번을 봤다.
다만 리드오프의 덕목이 출루율이라면, 소토는 이 방면 최강자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85,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경력 이후 매 시즌 0.400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2020년 출루율은 무려 0.490이었다.
샌디에이고의 기본 구상에 소토가 2번이었다면, 1번은 타티스 주니어다. 타티스 주니어는 소토와 다른 맛이 있다. 출루율이 소토처럼 높은 건 아니다. 대신 장타가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308경기에서 90개의 대포를 때렸고, 통산 장타율이 0.937에 이른다. 경기 시작부터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하는 투수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하위타선을 상대로도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주자를 쌓고 타티스 주니어를 만나는 건 위험부담이 커서다.
그런데 1일(한국시간)과 2일,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는 타티스 주니어도 아니고, 소토도 아니었다. 바로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었다. 최근 들어 좋은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었고, 끈질긴 승부에 도루 능력까지 갖췄다. 밥 멜빈 감독은 팀 타선 부진의 돌파구로 ‘리드오프 김하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타티스 주니어는 이미 3억4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소토는 총액 4억 달러 중반대의 대형 계약을 거부했다. 두 선수의 몸값 총액만 추정치로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어간다. 이런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있는데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선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실제 올해도 1일이 첫 리드오프 출전이었다. 벤치가 김하성의 출루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드오프 자리에서 화끈한 타격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볼넷을 얻어냈고, 2일에도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또한 11경기로 늘렸다. 자신의 최장 기록(14경기)에도 조금 더 다가섰다. 샌디에이고는 2일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마이애미를 10-1로 꺾었다.
물론 김하성 리드오프는 일시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좋은 건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가 테이블세터를 맡아 폭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연속 리드오프 출전은 샌디에이고의 구상 중에 김하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