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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중년 여성 내세운 드라마로 연이은 흥행 성공…비결은?[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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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이어 '나쁜엄마'도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
'드라마 명가' 타이틀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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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드라마 '닥터 차정숙'(위)과 '나쁜엄마'의 연이은 성공적 행보로 과거 '드라마 명가' 수식어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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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최고 시청률 26.9%로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영된 11월까지 한 작품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을 겪던 JTBC 드라마가 올해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첫 회 대비 4배 오른 시청률로 올해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12회, 18.5%)을 기록한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이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10회, 10%)를 달성해 역대 JTBC 평일 방송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가 주인공이다.

두 작품은 JTBC에서 방영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몇 가지 공통 분모가 있어 관심도를 높인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과 상황에 따라 재미보다 진지한 면만 도드라질 수 있는 '모성애' '복수' 등 키워드를 같은 듯 다른 듯한 설정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를 안방극장에 모여들게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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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지난 21일 방송된 12회에서 올해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9%를 기록해 최근 인기를 입증했다. /JTBC '닥터 차정숙'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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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닥터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 분)이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난 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로 복귀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8일 방영된 14회에서는 18%대 시청률을 유지해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단편적인 시청률만 봐도 비교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첫 회 시청률(4.9%)과 차이가 증명하듯 입소문을 타고 차근차근 인기몰이에 성공한 드라마로 호평받는다.

작품 제목과 설명만 보면 경력 단절 여성의 성장기에 의학을 '한 스푼' 추가한 사회 고발성 의학 드라마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도와 불륜, 혼외 출산 등 막장극 요소와 코믹한 연출이 가미되면서 늦게나마 꿈을 이루려 하는 정숙이 가족과 사회에 어떤 '펀치'를 날리는지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의 인기 비결 중에는 일상에 치여 살면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중년 여성들이 극 중 정숙에게 감정을 이입해 공감대를 끌어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충분히 좌절할 만한 상황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부터 애틋한 모성애 연기까지 탁월하게 소화한 베테랑 배우 엄정화의 호연이 빛을 발한 셈이다.

'닥터 차정숙'이 정숙의 안타까운 사연은 물론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유쾌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나쁜엄마' 또한 희생과 헌신으로 착하게 보이기만 한 엄마보다는 목적을 위해 인정사정 가리지 않는 면모를 부각해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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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25일 방송된 10회에서 시청률 10%를 기록하면서 역대 평일에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JTBC '나쁜엄마'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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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진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진한 가족애와 모성애 속 심금을 울리는 라미란과 이도현의 '모자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부모님과 남동생은 사고사, 남편은 자살로 위장된 타살, 자식은 하반신 장애 및 기억상실, 본인은 위암말기로 시한부 선고, 평생 기른 돼지들은 구제역으로 몰살당하는 등 온갖 박복한 삶을 살면서도 오로지 아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중년 여성 영순의 처절함이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나쁜엄마'도 사람 냄새 풍기는 캐릭터 정 씨(강말금 분), 박 씨(서이숙 분) 등 극 중 조우리 마을 주민들의 감초적인 캐릭터성이 유쾌함을 더한 힘 뺀 연출로 비치면서 시청자의 흥미를 끈다는 평가를 받는다.

JTBC는 지난해 11월,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등이 포함된 2023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대중성을 강조한 바 있다. 우선 중년 여성이 주인공이자 대중적 키워드로 손꼽히는 모성애, 복수 등을 유사한 방법으로 풀어낸 두 드라마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닥터 차정숙'은 2회, '나쁜엄마'는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투톱'을 기록하고 있는 '부부의 세계'(2020, 24.3%) 'SKY캐슬'(2018, 23.8%) 등을 통해 '드라마 명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가 잠시 내려놓은 JTBC가 다시 한번 20%대 시청률을 넘어서는 작품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2kuns@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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