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노래방 주인 정화씨(가명)는 지난 4월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뼈와 갈비뼈가 부러지고 콩팥에 출혈이 생겼다. 22년간 운영해온 노래방도 닫았다. 왜 맞았는지도 몰라 억울하다. 검거 직후, 오히려 가해자의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경위를 따졌다. 정화씨는 혹시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29세 미영씨(가명)는 지인 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재판 내내 합의를 종용하던 가해자는 ‘용서만 해준다면 출소 후 평생 미영씨 곁에 있겠다’며 계속 연락해오고 있다. 미영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을 느낀다. 또다시 가해자의 가족이 합의를 요구하지는 않을까 불안하다.
반성 없이 합의만을 요구하는 가해자들의 태도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다. 보복범죄에 대한 두려움도 고통을 준다. 방송은 범죄 피해 생존자들을 만나 생존과 회복의 길을 모색한다. 오후 10시 방송.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 삼성 27.7% LG 24.9%… 당신의 회사 성별 격차는?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