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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레알팬 절망 "벤제마 보내주는데, 걔가 왜 대체자야?"→"팀 끝났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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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중동행에 다가선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로 등장한 선수에 대해 강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내비쳤다.

레알은 최근 간판 공격수 벤제마의 이적설에 휘말렸다. 올 시즌 이후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인 벤제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에 시즌당 1억 유로(약 1415억원)에 가까운 금전적 혜택을 포함한 제안을 건넸으며,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벤제마가 레알 구단에 자신이 알 이티하드로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구단은 여전히 그가 잔류하길 바라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사실상 벤제마의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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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갑작스러운 이적 선언에 레알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보강을 원했던 포지션 이외에도 최전방 공격수를 더 데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벤제마의 대체자로 고려한 공격수의 이름이 알려졌는데, 레알 팬들은 해당 선수를 영입하면 안 된다는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카이 하베르츠가 레알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위해 줄을 섰지만, 팬들은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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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는 지난 2020/21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로 이적한 공격수다. 그는 당시 8000만 유로(약 113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첼시 합류 이후 세 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첼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분데스리가 시절 2선에서 활약했던 하베르츠는 첼시 합류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 뛰는 횟수가 늘어났고, 그는 해당 포지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경기도 있었지만, 부진한 경기가 더 많았기에 현재로서는 벤제마와 같은 기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선수다.

더선은 "올 시즌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라리가 챔피언을 뺏겼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탈락했다. 이후 레알은 몇 가지 주요한 변화가 이어질 수 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여름 교체될 수 있다"라며 레알이 변화를 앞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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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벤제마와 같은 선수도 클럽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으며, 이제 레알과 연결된 또 다른 이름은 하베르츠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47경기에서 단 9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알은 그를 잠재적인 영입 목표로 올렸다"라며 하베르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의 하베르츠 관심에 레알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은 엄청났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자신의 SNS에 해당 소식을 올리며 "이 이적이 이뤄진다면 우린 끝이다", "이제 구단을 포기할 때인가", "팀은 끝났다", "이런 계획을 실수로라도 속삭인 사람은 당장 해고해라"라는 강한 비판을 드러냈다.

다만 레알 팬들의 걱정과는 달리 구단이 하베르츠 영입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이 벤제마 대체를 위해 에스파뇰 공격수 호셀루를 임대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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