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애플보다 삼성이 더좋아

미국인이 좋아하는 100대 브랜드
삼성, 작년보다 한계단 밀려 7위
11계단 상승한 애플 10위 그쳐

삼성이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7위를 기록했다. 3월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삼성전자의 대형 디지털 광고판이 걸려 있다. 로이터 뉴스1

미국인들이 애플보다는 삼성 브랜드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7위, 애플은 10위를 차지했다.

CNBC는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100대 브랜드에 관한 '2023 악시오스 해리스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지난 5월 23일 공개한 이 조사에서 삼성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밀린 7위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순위 바꿈을 했다. 삼성은 주로 삼성전자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제품과 서비스 세부항목에서 84.6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1년 전보다 한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비록 10위로 삼성에 밀렸지만 상승세가 가팔랐다. 1년 전보다 11계단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해와 같은 8위였다.

1위는 친환경, 고가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였다. 순위가 2계단 올라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로 순위가 무려 24계단 뛰었다. LG는 18위로 9계단 상승했다.

일본 기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6위에 오른 도요타를 필두로 소니(12위), 혼다자동차(13위), 스바루(16위) 등이 100대 브랜드에 들어갔다. 일본 브랜드는 소니를 제외하면 모두 자동차 브랜드이다.

독일 스포츠 의류·용품업체 아디다스와 자동차 업체 BMW는 각각 22위, 24위를 기록했다. 중국계 소셜미디어 틱톡은 94위, 미국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96위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97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순위가 62위였다.

또 호텔, 골프장 등을 거느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재단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100위를 기록했다.

한편 3위는 미국의 대표적인 농기구 업체 존 디어, 4위는 식료품 소매체인 알디 모기업인 트레이더조, 5위는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였다. 9위는 미국 금융업체 USAA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