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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생 반성하며 살 것" 비아이, 신보 발표 속 마약 논란 사과(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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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비아이 정규 2집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뉴스1

가수 비아이(B.I)가 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지난 날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여 일부 투약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어 2021년 9월 1심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2023.6.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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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래퍼 비아이가 마약 투약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신보 '투 다이 포' 쇼케이스를 위해. 이때 비아이는 과거 마약 투약 논란에 대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비아이는 신곡 무대를 펼치고, 정규 2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은,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숨이 넘어갈 듯 치열하게 사랑했던 순간이 모여 청춘은 한 편의 영화로서 아릅답게 기억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은 사랑과 낭만에 대한 '겁도 없이'와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다. '겁도 없이'는 사랑은 첫눈에 태어나 감정의 언어가 시를 쓰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다이 포 러브'는 청춘의 마지막 발악이자 낭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외에도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한 총 15곡이 앨범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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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B.I)가 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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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아이는 이번 앨범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곡의 매력이 다르고, 원래는 타이틀곡을 한 곡만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고르기가 어려워서 둘 다 타이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두 곡이 듣는 사람들이 받는 색깔과 매력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타이틀곡의 무대의 차별점에 대해서 "두 곡의 포인트가 다르고 안무의 색이 확실하게 다르다"라며 "'겁도 없이'는 귀여운 느낌을 가지고 있고, '다이 포 러브'는 신나고 제가 안 해본 느낌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앨범명 '투 다이 포'에 대해 "계속 청춘의 저항과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스스로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했을 때 과연 죽을만큼 사랑하고 죽을만큼 지키고 싶은 게 있을까 생각했고, 그런 무모함은 청춘에만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라며 "20대의 치열함과 뜨거움을 담을 수 있는 단어가 '투 다이 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아이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지 않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 곡들을 삽입한 에피소드 필름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청춘이라는 게 지나보면 단편적으로 명장면들만 기억된다고 생각해서 이런 식으로 에피소드 필름으로 준비해봤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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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B.I)가 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지난 날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여 일부 투약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어 2021년 9월 1심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2023.6.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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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는 마약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게 된 것에 대해 "제가 이제 과거에 잘못된 판단과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의 마음을 전달한 적이 없어서 쇼케이스 자리를 통해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의 지난 날에 대한 잘못 또한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말씀해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가 2019년 뒤늦게 알려지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그는 몸담고 있던 팀 아이콘을 탈퇴했으며, 기소 후 진행된 지난 2021년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비아이에게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비아이는 "대중 분들의 안 좋은 시선과 불편하게 느끼시는 부분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고 한 번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하기도. 그러면서 "제가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항상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한 것 같다"라며 "자책하고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이건 크게 변화는 없을 거다"라고 했다.

비아이는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데 항상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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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아이(B.I)가 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가진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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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아이는 마약 사건 당시 메시지에서 '난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을 했다'는 투의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 "그때는 생각이 짧다 못 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요즘 드는 생각은 저의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는 생각에 노력에 초점을 두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것을 잃은 뒤 얻은 교훈은 너무 많다"라며 "그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서 그 선택으로 인해 얻은 것은 전혀 없었고 잃은 건 너무 많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일은 다시 없도록 하겠다라는 기도도 많이 하고 다짐도 많이 하고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라고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비아이는 마약 논란 당시에 대해 "그 시기에 그렇게 홀로 남게 된 상황에서 저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다"라며 "그러면서 마음의 빚을 진 사람도 너무나도 많고, 그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비아이는 또한 "자숙과 반성이라는 게 시기를 정해두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저는 평생동안 무게를 짊어지고 반성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물론 반성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반성을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대중의 시선은) 저의 업이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다"라며 "제가 받고 있는 시선도 바꾸고 싶지만, 그것 또한 제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때 비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비아이의 정규 2집 '투 다이 포'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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