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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그랜저 5월 1만1000대 돌파…KG·GM 3위 싸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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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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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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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현대차 그랜저가 지난달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왕좌를 지켰다. 그랜저는 한 달간 1만1000대 이상 판매되며 올해 들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3위 KG모빌리티를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르노코리아차의 판매량은 5개 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일 완성차업계가 공개한 내수 판매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마8680대를 판매했다. 준대형세단 그랜저는 무려 1만1581대나 판매돼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사수했다. 그랜저가 1만1000대를 넘긴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최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아반떼도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6599대를 기록했다. 올해 초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코나도 전년 동기 대비 232.3% 급증한 2522대가 판매됐다. 반면 지난달부터 신형 모델의 고객인도가 시작된 쏘나타(2630대)는 전년 동월 34.1% 감소한 2630대에 그쳤다.

이 밖에 캐스퍼 4064대, 투싼 4241대, 아이오닉5 2396대, 싼타페 2557대, 팰리세이드 3553대 등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는 G80이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4813대를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 전년比 10.3% 증가…최고 효자는 카니발

기아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5만275대를 기록했다. 미니밴 카니발은 6695대 판매돼 기아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들어 카니발의 판매량은 6904대, 6039대, 6873대, 6481대 등 한 번도 6000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기아의 다른 주력차종들도 대부분 판매량이 늘었다. 셀토스는 전년 동월 대비 67.4% 증가한 4792대를 기록했고, 쏘렌토는 21.3% 늘어난 6499대가 판매됐다. 세단모델인 K5(3166대)와 K8(4487대)도 각각 2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용 전기차인 EV6는 전년 동월 대비 33.9% 급감한 1894대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판매되는 니로도 15.2% 감소한 2452대를 기록했다. 단산 후 재고 소진 중인 스팅어가 45대를 기록한 가운데 모하비와 K9도 각각 318대, 310대에 머물렀다.

KG모빌리티, 토레스 주춤해도 내수 3위 사수

KG모빌리티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4809대로 집계됐다. 다만 5583대를 기록한 전월 보다는 13.9% 줄었다. 이는 핵심 차종인 토레스(2463대)의 판매량이 다소 주춤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5월 토레스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7%나 감소했다.

이 밖에 티볼리(377대), 코란도(168대), 렉스턴(379대) 등은 5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다만 렉스턴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는 전년 동월 대비 24.2% 감소한 1422대가 판매됐다.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신차효과 '톡톡'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GM의 5월 내수 판매량은 46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9%나 급증했다. 한국GM과 내수 3위 KG모빌리티의 판매량 격차는 191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량은 33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국산 소형SUV 가운데 트랙스보다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셀토스(4792대)가 유일하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생산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는 946대에 그쳤고 이쿼녹스(15대), 트래버스(90대), 타호(33대) GMC 시에라(50대) 등 수입 차종은 100대를 밑돌았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전년 동월 대비 60.3% 감소한 127대에 머물렀다.

르노코리아차, 라인업 노후화에 꼴찌 고착화…수출은 반등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2.3% 감소한 1778대를 판매했다. 올해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차의 판매 라인업은 사실상 3종(SM6‧QM6‧XM3) 뿐이다.

중형세단 SM6는 174대, 중형SUV QM6도 827대에 그쳤다. 비교적 신차에 속하는 XM3(777대)도 100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1% 급증한 1만3376대를 기록하며 누적 15만대를 달성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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