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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출시 두 달 소액생계비대출 이자 미납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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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액 자금을 구하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소득·저신용 차주가 없도록 신청 당일 돈을 빌려주는 금융위원회의 소액 생계비 대출 상품이 출시된 27일 한 시민이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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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한 금융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이자 미납률이 8.8%로 집계됐다.

1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두 달간(3월 27일~5월 26일) 4만3549건의 대출 신청이 이뤄졌다. 총 268억원 규모다.

평균 대출금액은 62만원 수준이다. 대출금액 50만원 건은 3만2618건,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건은 1만931건이다.

이자 미납률은 8.8%로 집계됐다. 이자 납입일이 도래한 대출실행 건 1만8982건 중 이자 정상 납입은 1만7234건, 미납은 1671건, 완제(모두 상환)는 7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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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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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금융취약계층에게 최소 50만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5.9%인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이자를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에는 1년 후에는 금리를 연 9.4%(4년 만기)까지 낮출 수 있다. 기본 금리가 15.9%에 달하지만,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는 기존 연내 공급 규모를 10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급전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대출 재원 640억원을 추가 확충한 상태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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