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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어게인 2019' 노리는 한국 U-20, '남미 복병' 에콰도르와 16강 단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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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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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만나 8강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의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온두라스(2-2 무), 감비아(0-0 무)를 모두 상대한 끝에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감비아(2승 1무·승점 5)에 이어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의 쾌거다. 지난 대회(201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어게인 2019'를 노린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남미의 다크호스'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한국이 2019년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4강에서 격파한 상대다. 당시 한국은 이강인의 패스에 이은 최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에콰도르가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들 중 가장 해볼 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우루과이나 브라질을 만날 수도 있었던 한국은 이들을 모두 피하고 에콰도르를 만났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4골을 넣고 3실점을 하는 '실리 축구'를 선보였는데,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최다 골을 기록한 '공격의 팀'이다. 다만 9골은 최약체로 평가되는 피지를 상대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집중 경계 대상은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라 꼽힌다. 파에스는 빠른 스피드로 중원을 누비는 선수로, 피지전에서 팀의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파에스는 유럽 프로축구리그에서도 관심을 갖는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온 상태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2004년생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아쉬운 상황도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천금 동점골을 넣은 뒤 발목 골절상을 입은 공격수 박승호(인천)가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과, FIFA의 전세기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16강전이 열릴 결전의 장소에 하루 늦게 도착했다는 점이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3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이 변수를 뒤로 하고 에콰도르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챙겨 '어게인 2019'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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